축제의 계절 지자체 행사 줄이어<br/>‘달서愛 희망을 담다’ 주제 지역민 1만명 참여 축하콘서트 등 즐겨<br/>구민 염원 담은 조각보 잇기 퍼포먼스·다문화 패션 퍼레이드 눈길<br/>서구 ‘미소·행복 구민축제’, 동구 ‘막걸리문화축제’ 주민 화합의 장
축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달서구의 ‘희망달서 대축제’를 시작으로 대구 기초지자체들의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달서구 (재)달서문화재단은 지난 14, 15일 2일간 달서아트센터에서 ‘달서愛 희망을 담다’를 주제로 ‘2023 희망달서 대축제’를 개최한 가운데 지역민 1만여 명이 참여했다.
축제 첫날인 지난 14일 달서아트센터 앞 도로변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각계각층의 지역 생활예술인들 30팀(500여명)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고 지역민 200여 명이 참가해 최고를 가리는 경기 ‘희망어벤져스’가 운영돼 달서생활예술페스타, 단체줄넘기, 컵쌓기, 해머치기 등 다채로운 축제가 됐다.
특히, 개막식에는 유명 초청가수(요요미, 박지현)들의 ‘개막 축하 콘서트’가 이어져 가을밤을 뜨겁게 달궜고 달서구민의 염원을 담아 달서구 23개 동 대표들이 조각보 잇기 퍼포먼스를 통해 살기 좋은 도시 달서구가 되길 염원했다.
15일에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증진시키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달서 다문화축제’가 열려 다문화 의상을 입은 외국인 주민들의 다문화 패션 퍼포먼스와 함께 거리퍼레이드도 선보였고, 무대 위에서는 올해 대구시로 편입한 군위군가족센터 소속 해비치 공연단이 식전공연으로 난타공연을 진행했다.
세계문화공연에는 베트남,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4개의 다국적 팀이 공연을 펼치며 행사에 즐거움을 더했고 ‘희망달서 콘서트’를 진행해 트로트 가수 홍진영의 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로 가을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서구는 15일 서구구민운동장에서 ‘2023 미소·행복 구민축제’와 이현공원 잔디광장에서 ‘제7회 공감음악회’를 개최했다.
4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에서는 천왕메기,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달구벌 목민관 퍼레이드, 자랑스러운 구민상 시상, 전통과 현대의 콜라보 공연인 날뫼북춤·스트릿댄스를 진행했다.
이어 구민화합 어울림한마당과 구민가요제를 진행했고, 한강, 이세벽, 박세빈 등 초청가수 공연과 2022년 KBS전국노래자랑 서구편 우승자인 이희우 씨가 특별출연해 행사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제7회 공감음악회’에는 가수 김연자, 김수찬, 요요미, 남성성악중창단(아르스노바), 센슈얼밴드가 무대에 올라 감동을 선사했고 서구 인구 증가원년의 해를 기념하는 불꽃놀이로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동구는 14, 15일 양일간 불로전통시장에서 ‘2023 막걸리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축제 기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44호인 막걸리 빚기 체험과 막걸리 무료 시음회도 열렸고, 이와 함께 막걸리 비누 만들기, 나만의 막걸리잔 꾸미기 등 키즈 프로그램 또한 마련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됐다.
지역 대표 기업인 대구탁주합동과 불로전통시장 상인회는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지친 주민들의 일상에 조금이나마 따뜻한 정을 나눠주기 위해, 불로시장 내 상가에서 막걸리 한 병당 천 원에 누릴 수 있는 천원의 행복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은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색다른 공연 등 4년 전보다 행사가 더욱 풍성해진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잊고 있었던 설렘과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