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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초청 클린스만호 13일 연승 도전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23-10-11 18:59 게재일 2023-10-1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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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서울서 친선경기<br/>태극전사 모처럼 ‘완전체’ 
한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9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훈련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13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벌인다.

올해 2월 한국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9월 초 웨일스와 경기까지 A매치 3무 2패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다가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물리치고 한숨을 돌렸다.

대한축구협회가 1992년 대표팀 전임 감독제를 도입한 이후 첫 승을 거두기까지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사령탑이라는 꼬리표가 클린스만 감독에게 붙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물리치고 일단 첫 승을 신고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10월 A매치 기간에는 튀니지, 베트남(17일)을 연달아 상대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에서 우리나라가 26위, 튀니지는 29위로 비슷하다.

9월 두 번째 A매치 상대였던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2024년 1월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한 경기가 이어지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고, 북아프리카 국가인 튀니지는 아랍권으로 분류돼 아시안컵에서 우리가 상대할 중동 국가들과 비슷한 점이 많다.

또 FIFA 랭킹 95위 베트남을 상대로는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수비에 치중하는 팀들을 공략하는 실전 경험을 쌓을 전망이다.

11월에는 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를 치르게 되기 때문에 당분간 클린스만호는 아시아 무대를 대비한 경기에 전념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튀니지, 베트남과 경기에는 우리 대표팀이 모처럼 ‘완전체’를 이뤘다. 6월 A매치 기간에는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군사 훈련 등으로 빈자리가 생겼고, 9월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최근 손흥민에 대한 ‘혹사’ 논란이 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9일 인터뷰에서 “해외파 선수들의 피로감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손흥민은 소속팀이 유럽클럽 대항전에 못 나가서 덜한 측면이 있다”고 정상적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강인에 대해서도 “이번 소집에서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충분한 출전 시간을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실 클린스만 감독으로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전에서 이겼지만 이번 튀니지전 결과 역시 중요하다.

국내 거주 기간과 외국 방송 출연 등 대표팀에 전념하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로 잠시 잦아들었지만 만일 튀니지전 결과가 좋지 못할 경우 아시안컵을 앞두고 불안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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