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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보세장치장, 복합문화공간 만든다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3-10-11 18:38 게재일 2023-10-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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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안심;놀터’ 공모사업 선정<br/>기관 5곳과 협약 후 연내 착공<br/>저출산 대응 산단 유휴지 활용<br/>가족 친화 문화예술공간 조성

[구미] 구미시가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노후산단 내 유휴공간을 가족친화문화시설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해비타트가 주관하는 2023년 ‘안심;놀터’사회공헌 공모사업에 운영이 중단된 구미보세장치장의 창고 B동을 사업대상지로 신청했다. 이번 공모는 노후산업단지 내 유휴공간을 육아(운동)시설로 개선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구미시는 보세장치장 창고 B동이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비 10억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사업지 소유주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해비타트, 경상북도, 구미시 등 총 5개 기관은 이달 말 협약 체결 후 연내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협약을 맺는 5개 기관은 창고 B동의 안심놀터 조성과 더불어 구미보세장치장의 창고 A동 등도 함께 공단권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각자 역할을 분담해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해비타트는 창고 B동 안심놀터 조성과 기획, 설계 및 시공을 전담하며,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안심놀터 시설 관리와 영유아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상시 프로그램 운영을 맡는다.

또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는 보세장치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구미시에 창고 B동 장기무상임대를 확약하고, 별도의 예산 30억원을 들여 창고 A동·사무동을 푸드&베이커리, 스포츠·오락 시설 등 근로자 복리후생 시설과 외부 녹지공간으로 리모델링 한다.

이번 사업으로 대지 6천452㎡, 연면적 2천92㎡의 구미보세장치장은 공단 권역의 복합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창고 A동은 복합문화여가시설로 조성되고, 창고 B동은 공간을 구획하지 않고, 기능을 중심으로 영역을 구분하는 유아와 아동을 위한 가족친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여서 구미를 대표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구미를 조성하기 위한 민·관 협력형 사업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산단근로자와 가족들의 돌봄 지원과 여가생활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구미보세장치장의 안심놀터, 복합문화여가시설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산단 내 주요 기업들의 문화도시 후원을 통해 사업 운영의 지속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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