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로 인한 체력 부담 이겨내지 못했나
8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가 최하위 수원을 만나 1대 0으로 패했다.
포항은 지난 경기 선발이었던 제카를 대신해 이호재가 최전방에 위치하고 2선에는 홍윤상 김종우 김승대를 배치했고 한찬희 오베르단이 중원을 지키며 박승욱 박찬용 하창래 신광훈이 수비벽을 세웠다.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포항은 전반 9분 역습으로 오베르단이 치고 올라가던 볼을 홍윤상에게 패스, 1대 1 찬스를 맞았으나 상대 키퍼가 한 발 빠르게 공을 캐치했다.
포항이 공격을 이어가던 중 선제골은 상대팀인 수원에서 터졌다.
전반 22분 수원의 U22세 자원인 김주찬이 힘있는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 구석을 정확히 노렸고 그것이 선제득점으로 이어졌다.
1대 0으로 끌려가던 포항은 점유율을 높이며 계속 공격 찬스를 만들어 갔으나 만회골을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세명의 교체선수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제카, 그랜트, 김인성이 투입 되고 이호재와 김종우, 박찬용이 빠졌다.
후반 54분 제카의 정교한 패스가 골대 앞의 김승대에게 전달되었으나 양형모에게 막혔다.
57분에는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홍윤상이 찬스를 맞이 했으나 이마저도 골대 위로 날아가고 말았다.
공격을 퍼붓던 포항은 61분 변수를 맞이했다. 올 시즌 K리그1 전 경기 전 시간 출장을 이어가던 오베르단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나와야 했덧 것. 부상을 당한 오베르단을 대신해선 김준호가 들어갔다.
후반 80분 다시 한 번 포항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김인성이 사이드에서 정교하게 올린 크로스를 김승대가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91분 수원의 이종성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포항은 수적 우세속에 동점골을 노렸으나 결국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고 포항은 시즌 5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정규 라운드를 모두 마친 포항은 상위 스플릿라운드에서 우승을 위한 마지막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