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운영 평가 조사… 연령별 만족도 30대 79.1%로 ‘최고’ 눈길<br/>1년간 두드러지는 성과로는 ‘경제·투자유치·일자리분야’ 꼽아
[구미] 김장호 구미시장의 시정에 대해 구미시민 10명 중 7명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구미시는 3일 ‘구미시정 운영 및 정책 만족도 조사’에서 ‘구미시민 73.4%가 시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발표했다. 구미시는 지난 9월 4일부터 19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구미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남여 1천 명을 대상으로 성·연령·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대상자와의 1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민의힘 소속의 김장호 시장이 70% 이상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구미는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곳이기는 하나 민주당 지지율이 30%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왔던 곳이기에 이번 김 시장의 73.4%라는 숫자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조사의 연령별 만족도에서도 30대가 79.1%로 가장 높게(매우 잘하고 있다 8.4%, 잘하고 있다 70.7%) 나타났고, 30대 미만도 70.9%로 젊은층의 지지가 탄탄한 것으로 드러났다. 40대는 68.6%, 50대 73%, 60대 이상 75.7%로 조사됐다.
3자녀 이상 응답자의 만족도에서는 77.8%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는데, 이는 365 소아 청소년 진료센터 개소, 다자녀가정 지원 혜택 확대, 육아종합지원센터 개관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 정책에 대한 만족으로 해석된다.
권역별로는 북부권(선산읍, 고아읍, 무을면, 옥성면, 도개면)에서 78.7%로 가장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구미 농촌 대전환 본격화로 농림분야 예산 1천483억원 편성,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설립, 시청 1개국 선산 출장소 이전 등 농업 혁신과 농촌 정주 여건 개선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보인다.
최근 1년간 가장 성과를 내는 분야로는 ‘경제, 투자유치, 일자리’ 분야 30.5%, ‘시민 편의시설 확충’ 15.9%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반도체, 방산 분야의 대형 국책사업 선정과 대구경북신공항 경제권 중심도시로서 시민들의 경제 분야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민 편의시설 확충이 높게 나타난 것은 구미역 후면 주차장 및 신평시장 주차장 개방, 금오산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낙동강 체육시설 매점 설치 및 화장실 개선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미시가 앞으로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기업 유치, 일자리 확대 등 ‘경제 회복’ 55.5%, 대중교통 체계 개편, 공영주차장 확대 등 ‘편리한 교통’ 23.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미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민생과 직결되는 정책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집중해 주요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