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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포항 1, 2위 맞대결에서 결국 소득 없이 무승부

등록일 2023-09-30 17:32 게재일 202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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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8점 차 좁히지 못하고 경기 마무리

포항은 3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U22를 제외한 포항은 제카를 최전방으로 세웠고 부상에서 돌아온 백성동과 김승대 김인성으로 빠르고 정교한 공격진을 내보냈다. 

그 뒤를 한찬희 오베르단 완델손 그랜트 하창래 신광훈이 받쳤고, 골문은 올 시즌 전 경기 출장중인 황인재가 지켰다. 

1, 2위의 맞 대결인 만큼 전반 시작부터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이날 에스포항병원에서 선정한 8월의 선수상을 수상한 김승대는 고영준의 빈 자리인 미드필더에 위치하며 시작부터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지휘했다. 

전반 10분 상대방의 실책으로 최전방에 있던 제카의 발 앞에 공이 왔고 바로 오베르단에게 내어 줬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5분에는 신광훈이 센스있는 돌파로 좋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고 전반 31분 혼전 상황에서 마침내 제카가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이 골은 비디오 판독 결과 공격수 반칙으로 취소 판정났다.

전반은 결국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대 0 으로 45분이 종료 되었다. 

후반 57분 포항은 신광훈과 백성동을 빼고 박승욱과 U22세 자원인 홍윤상을 투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홍윤상은 투입되자마자 빠른 움직임으로 찬스를 다수 만들어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포항은 후반 71분 김인성과 한찬희를 빼고 이호재와  김준호를 넣어  울산을 압박했다.

후반 79분 홍윤상의 크로스가 제카의 헤딩으로 이어졌고 떨어지는 공이 이호재의 발에 닿았으나 울산의 골키퍼 조현우에게 막혔다.

포항은 후반 87분 마지막 교체로 제카를 빼고 김종우를 투입하며 마지막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이날 포항스틸야드 경기장을 가득 매운 1만4천640명의 관중들은 경기 막바지 몰아 치는 공격에 큰 소리로 스틸러스를 연호했다.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그 시간 포항의 공격은 쉴 새 없이 이어졌지만 결국 골망을 가르지는 못 했다. 

이날 양 팀 득점 없이 0대0으로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갈길바쁜 포항은 8점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 했다. 

올 시즌 세번의 맞 대결에서 울산에게 2무 1패를 기록한 포항은 다가 올 상위 스플릿라운드에서 다시 만날 울산에게 승리를 챙겨야 우승에 한발 더 다가 설 수 있을 전망이다. 

아쉬운 무승부를 뒤로하며 포항은 주중 10월 4일 저녁 7시에 있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한과의 경기를 위해 휴식 없이 준비에 들어갔다.

/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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