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3번째 전석 매진<br/>추석 연휴에도 식지 않는 열기
오는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스틸러스와 울산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 경기의 티켓이 전석 매진됐다.
추석 연휴 중간에 열리는 경기 임에도 불구하고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의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한 축구 팬들의 열기가 만든 결과다.
포항스틸러스에 따르면 스틸야드의 좌석은 약 15,000석인데 1차로 25일 선 예매, 26일 저녁 7시 일반 예매가 열린지 7분 만에 1만 석이 일괄 매진됐다.
2차로 이튿날 오픈한 잔여 좌석도 순식간에 모두 예매됐다는 것. 포항의 티켓 매진은 5월 29일 전북과의 50주년 기념경기, 7월 8일 울산 전 이 후 올들어 3번째다. 세 번 모두 온라인 예매로 마감시켰다.
지난 31라운드에서 승점 8점차로 다시 벌어진 울산(65점)과 포항(57점)의 이번 경기가 주목받는 것은 향후 우승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은 승리 할 경우 승점차를 5점차 까지 줄이며 1위 추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올 시즌 전적은 1승 1무로 울산이 앞서 있다. 그러나 포항은 시즌 말미 중요한 순간마다 울산을 무너뜨려 발목을 잡은 적이 많아 이번 경기에서도 충분히 그 잠재력을 발휘, 승부수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경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황선홍호의 차출이 무시 할 수 없는 변수다. 울산은 엄원상과 설영우가 자리를 비웠고 포항은 고영준을 보냈다.
차출 된 선수들의 빈자리를 어느 쪽이 더 잘 메울 수 있을지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스플릿 라운드를 포함 총 7 경기가 남은 가운데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의 경기에 많은 열렬 팬들이 전석 티켓 매진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만큼 세 번째 맞대결 결과에 국내 축구계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