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계 “사업추진 연속성 위해 필요” 중진 역할론 대두<br/>“제대로 된 혁신 이뤄낼 소신 있는 일꾼이 중요” 새 인물론도
[구미] 내년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6개월 여 앞두고 구미지역 경제계를 중심으로 다선 국회의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구미시는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방산 혁신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 등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신공항배후도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렇듯 구미가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본격적인 새출발을 하는 과정에서 사업추진의 연속성을 위해서라도 지역에 재선, 삼선의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미는 16∼18대 김성조 국회의원(구미시갑), 17∼19대 김태환 국회의원(구미시을) 등의 3선 의원 이후 19대 심학봉(구미시갑), 20대 백승주(구미시갑)·장석춘(구미시을) 의원이 초선으로 마무리 했다. 현재는 구자근(구미시갑), 김영식(구미시을) 의원이 초선으로 현직을 유지하고 있다.
초선 의원들이 지역을 위해 일을 하 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초선과 다선 의원들의 무게감을 이미 실감했던 구미 경제계는 이제 더이상 초선이 아닌 다선의 의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 지역 경제계 인사는 “그동안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구미가 반도체특구와 방산이라는 재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이런 시점에서 다선 국회의원이 힘을 실어준다면 구미경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은)말로는 구미를 보수의 심장이라고 하면서 4년마다 지역 국회의원을 바꾸는 것은 구미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구미지역의 현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인사를 후보로 내세우는 일은 앞으로 없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일꾼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구미가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점에 있는 만큼 참신한 새로운 일꾼이 필요하는 것.
한 시민은 “당의 눈치를 보지않고 지역 발전을 위해 당당하게 맞설 수 있고, 제대로 된 혁신을 할 수 있는 소신있는 일꾼이 절실한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총선에서 구미지역 출마 하마평에 오르는 이들은 구미갑에는 국민의힘 구자근(현 국회의원), 백승주(전 국회의원), 이태식(전 경북도의원) 등이다. 구미을에는 김영식(현 국회의원), 허성우(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최진녕(변호사), 최우영(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 신순식(구미발전연구소 대표), 강명구(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김봉교(전 경북도의원) 등이다. 김찬영(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갑·을 지역 모두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장세용(전 구미시장), 김형권(전 국회의원)이 각각 갑·을 지역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