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한가위 연휴 4대 대책 마련<br/>소방기관 24시간 상황실 운영<br/>소외이웃엔 생필품·급식 지원
대구시는 올해 추석 연휴가 6일로 길어진 만큼 황금연휴를 대비해 민생안정·온기나눔 등 4대 추석대책을 추진한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6일로 길어진 황금연휴로 대구공항과 동대구·서대구역사를 비롯해 고속도로는 관광객과 귀성객이 몰리며 혼잡과 교통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전 부서는 물론 소방·경찰, 유관기관이 힘을 모아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연휴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먼저 시민안전 분야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총 87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전통시장은 소방·전기·가스공사 합동 화재안전조사를 하고 불량사항은 보완 조치했다.
본격 연휴와 함께 전체 소방기관 3천여명은 상시 예방, 대비는 물론, 신속한 현장 상황관리로 초기 대응을 강화하고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해 유관기관과 항상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히 대응할 태세를 갖춘다.
연휴기간 응급환자를 위해서는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등 권역응급의료센터 2곳을 포함해 총 19곳의 병원이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심야약국 1곳, 밤 12시까지 운영하는 자정약국 9곳을 운영한다.
민생안정 분야에서는 주요 성수품과 가격불안 품목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 원을 투입하고, ‘대구로페이’ 100만 원,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 130만 원, 전자상품권 180만 원으로 확대한다.
시민편의 분야에서는 북대구, 동대구 등 주요 고속도로 나들목과 성묘객이 몰리는 칠곡 방향 국도 등 외곽도로와 함께 도심 내 공항,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서문시장 등 교통혼잡 예상 116곳을 집중 관리한다.
시, 구·군 소유 공영주차장은 물론, 학교 등 총 691곳, 4만 2천여 개의 주차면을 무료로 개방하고, 군위군 의흥시장 등 전통시장 25곳의 주변도로 주차를 허용한다. 생활쓰레기는 추석 당일과 10월 1일을 제외한 나머지 4일간은 정상 수거한다.
소외없는 온기나눔 분야에서는 저소득주민과 쪽방 거주민 등 1만3천900여 명에게 8억9천여만 원을 온누리상품권과 쌀, 필수 생필품 등으로 지원하고,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2천900명에게는 연휴 기간 내내 식사를 배달한다. 결식우려 아동 1만6천500명에게는 도시락 배달 등 차질없는 급식을 지원한다.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의 태풍 피해 시민에게는 위로금 10억 원을 포함한 총 재난지원금 22억3천만 원을 추석 전까지 신속 지급해 가족들과 최소한의 추석 명절을 지내는 데 지장이 없도록 각별히 노력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도 모처럼 맞게 된 황금연휴인 올해 추석만큼은 가족과 함께 아무런 걱정 없이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총 결집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들뜬 분위기 속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주변 어려운 이웃들도 한번 돌아보는 따뜻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