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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업 10곳 중 7곳 “추석 체감경기 악화”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3-09-19 19:44 게재일 2023-09-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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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건설업 78% 가장 높아<br/>내수부진·고금리 주요인 꼽아

지역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추석 체감경기를 ‘악화’로 인식했다.

체감경기 악화 요인으로 ‘내수부진’과 ‘고금리’를 꼽았다.

18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조사한 ‘2023년 추석 경기 동향’에 따르면 지역 기업 67.8%가 ‘작년 추석보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악화됐다(57.7%)는 응답비율이 10% 이상 늘면서 지역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작년 추석보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이 78.0%로 가장 높았다.

제조업은 63.3%로 나타났는데 세부 업종별로는 ‘체감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 비율이 전기·전자·IT(69.2%)가 가장 많았고, 기계·부품(66.7%), 섬유(65.6%), 자동차부품(51.4%) 순을 보였다.

체감경기 악화로 응답한 192곳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체감경기 악화된 주요 원인(2개까지 선택)’조사에서는 절반이 넘는 기업이 ‘내수부진(55.7%)’을 꼽았다. 이어 ‘고금리(37.0%)’, ‘자금사정 악화(28.1%)’, ‘고물가(27.6%)’ 순으로 응답했다.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과 관련해서는 응답기업의 43.1%가 ‘전년수준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축소지급’ 및 ‘경영곤란으로 미지급’한다는 기업도 각각 8.5%로 집계됐다.

경기침체와 기업 자금사정 악화로 조사대상 10곳 중 2곳 가까이 추석 상여금을 축소지급·미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 휴무일수는 응답기업 4곳 중 3곳이 ‘6일 휴무(77.7%)’라고 답했고, 대체 공휴일 포함 ‘추석 휴무 6일’을 다 쉰다는 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추석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 ‘경기가 나빠질 것이다’란 응답이 45.9%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다(7.8%)’는 응답보다 5배나 많았고, 다수 기업이 경기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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