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최근접 의성군 내 조성<br/>신공항 화물처리 중심 허브로”
대구시 이종헌 신공항건설 특보는 5일 오전 ‘의성 신공항 물류단지 관련 대구시 입장문’을 통해 “의성 신공항 물류단지는 TK신공항의 화물을 처리하는 중심 허브기능을 수행하며, 로봇·IT 기술 활용 등 최첨단 스마트 구역으로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최첨단 스마트 구역은 물류 단지 내 자가 통관시스템과 신공항 통합 물류 처리 시스템인 ‘D-pass’를 갖추게 된다. 또, 의성 신공항 물류단지에서 자가통관을 마친 화물이 바로 계류장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공항 화물터미널까지 직통 도로를 개설해 화물 처리의 경제성, 신속성을 보장한다. 이렇게 하면 다른 지역에서 화물을 운송하는 것보다 물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특히 대구시는 의성 물류단지와 인근 배후 산단 전체를 묶어 조세금융지원, 규제 면제 등이 적용되는 TKAFZ(대구경북신공항프리존)을 만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TKAFZ를 ‘경제 자유구역’ 과 ‘자유무역지역’으로 조성하면 입주기업에는 관세 등의 면제와 환급, 외국인 투자기업에는 법인세 및 조세감면 혜택이 부여되며, 기반시설 국비 지원과 스마트·부가가치 물류, 자가 통관 시스템을 갖춤에 따라 물류기업들이 입주하는 등 TK신공항 물류허브로 성장하게 된다.
대구시가 4일 홍준표 시장이 의성 신공항 항공 물류단지 조성 계획을 강조한데 이어 이날 ‘의성 신공항 물류단지 관련 대구시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화물터미널을 군위에 두는 것이 물류 단지 기능을 약화시킬 것으로 우려하는 의성지역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종헌 특보는 “화물터미널은 공항 시설의 일부일 뿐이고 항공 물류단지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며 “기업이 투자하고 세수가 들어오는 곳은 의성 항공 물류단지”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구미시가 군위 고속도로 건설 계획 발표와 함께 항공 물류에 대한 의욕을 내비치고 있는데 대해서는 “구미도 물류 단지 만들려고 하고 있는데 TK 신공항의 허브 물류단지는 의성 물류 단지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