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단계 심사요청 조사업체<br/>기존 5개에서 10개 이상 확대<br/>공정성 높이고 평균가격 낮춰
대구시는 관급자재 물품 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계약 심사제’를 대폭 강화한다.
대구시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전국 최초로 ‘물품 선정 계약심사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개선하는 계약심사제는 발주부서에서 다수 공급자계약(MAS) 2단계 심사요청 시 조사업체를 기존 5개에서 10개 이상으로 확대해 참여의 공정성 시비를 줄임과 동시에 가격 제안율(평균 가격)이 낮아져 경제적인 가격으로 물품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정성평가 전문가들이 참고하는 심사자료에 업체명과 발주부서의 의견(점수)을 블라인드 처리 후 제공한다. 전문가 참여 인원도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늘리고 정성평가 항목의 제품선호도를 평가항목에서 제외하고 기술성 또는 내구성을 평가항목에 추가하는 등 평가 방법을 개선했다.
정량평가에서도 가격 비중을 5점 하향 조정(1억 원 미만 50점→45점, 1억 원 이상 55점→50점)하고, 1억 원 미만 물품에 대해서는 수요기관 만족도를 평가항목에 추가해 5점을 배점했다.
이밖에 1억 원 이상 단일 등록제품 구입은 신기술심사과 주관으로 신기술플랫폼 전문가 인력 풀을 활용한 위원 5명을 선정해 심의위원회를 열어 구매 타당성, 대체품 및 적정 여부를 심사하도록 했다.
대구시는 지난 5년간 물품 선정 계약심사제도를 운영한 결과 5천533건에서 123억 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업체 생산물품 구매건수 비율도 제도 시행 전 22%(조달청 기준)에서 52%(23년 7월 말 기준)로 대폭 높아져 지역업체 제품 공공구매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관급자재 물품 선정 계약심사제에 지역업체 참여 확대와 평가방법 등을 대폭 개선해 시행하는 만큼, 물품 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