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시장 비전 선포식<br/>50만 인구 500억 불 수출도시<br/>도시 가치 높이는 인프라 확충<br/>신공항 경제권 중심도시 매진
[구미] 구미시는 지난 1일 구미복합스포츠센터 다목적경기장에서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재창조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안주찬 시의회 의장, 민선 8기 구미시장직 인수위원회, 반도체 초격차 육성위원회, 방위산업 발전협의회, 비상 경제 대책 TF 등 시정 발전을 이끈 주역들이 초청됐다.
행사는 구미재창조 추진계획 발표와 유공자 감사패 수여, 비전 선포 및 결의 다짐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장호 시장은 직접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 혁신클러스터 선정 등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의 격려와 성원 덕분이었다”며 “앞으로 교통·산업·관광·미래·사람 등 5대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가치를 재창조해 구미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민선 8기 출범 당시, 구미시는 전반적으로 침체한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제1호 과제’로 ‘비상 경제 대책 TF’를 가동, 물가안정과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와 밀접한 부분부터 해결해 나갔다.
적극 행정 공무원에게는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매주 전문가를 초청해 업무능력을 높이는 ‘굿모닝 수요특강(56회)’도 지속 운영하는 등 공직 내부에도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또 ‘발로 뛰는 행정’을 실천했다. 취임 후 김 시장은 서울(대통령실, 국회), 세종, 경북도청을 총 45회 방문해 현안을 끈질기게 설득하고, 지역기업을 41회 찾아 애로사항을 직접 해결하는 등 국·도비 확보와 투자유치에 행정력을 쏟아부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사상 최초 ‘예산 2조 시대(2022년 결산기준)’의 문을 열고, 투자유치 250개 사, 4조1천853억원(2023년 7월 기준)이라는 실적을 달성했다.
김 시장은 또 ‘50만 인구, 500억 불 수출도시’라는 목표를 세우고, 도시 접근성·산업·관광·정주 환경·사람 등 도시가치를 드높이는 5대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5 ·5 ·5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특히, 선포식에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인 대구경북신공항 이전을 앞두고 구미시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2030년 신공항 개항에 따라 경북·대구의 산업지도는 완전히 새로운 변혁이 예상됨에 따라 구미시는 인근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결과 협력을 통해 ‘공항 경제권 전체 파이를 확장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신공항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조력할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시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선정에 이어,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까지 지정돼, 신공항이 항공 물동량을 확보하는 데 전방위적인 뒷받침이 가능하도록 탄력받았다”며 “구미재창조 5대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준비해 공항 경제권 중심도시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신공항이 대한민국 중남부권 항공 물류의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경북도와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