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차세대 반도체사업단장
30일 오전 구미시에서 열린 수요특강에서 강사로 나선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은 “구미시가 반도체 소재와 장비를 특화해 기업들을 유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특강이 끝난 후 김호섭 구미부시장의 “반도체특화단지로 지정된 구미시가 소재분야인데 관련 기업들이 많지 않아 기업 유치에 고민이 많다.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단장은 “국내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시장점유율 64%)와 시스템반도체(시장점유율 3%)의 불균형이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차세대 먹거리 반도체인 ‘인공지능 반도체’개발이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을 위해선 반도체 소재, 메모리, 팹리스, 파운드리, 장비, 인력양성 등의 선순환적인 eco-system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반도체 핵심 소재로 특화단지에 선정된 구미시가 소재와 더불어 장비분야 클러스터를 모색한다면 기업유치와 국내 반도체 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단장은 또 “반도체 기초재료인 실리콘 웨이퍼(Si Wafer : 규소빅판)을 제조하는 SK실트론이 실리콘과 더불어 실리콘 카바이드(SiC) 반도체 재료도 생산하는데 이는 미래자동차 산업에 사용되기에 매우 좋은 전략으로 본다”고 밝혔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