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사 “2027년까지 사업 완료”<br/>道, 정주여건 개선·투자유치 전력<br/>북부권역 발전 견인 기폭제 기대
경북 영주의 첨단베어링 단지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다.
28일 경북도와 영주시에 따르면, 2018년 8월 후보지로 선정된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지난 2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지정·승인됐다.
2018년 후보지로 선정된 전국 7개의 후보지 중 가장 먼저 국가산업단지로 올라섰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경북 북부권에서 최초로 승인된 국가산업단지로 영주시 적서동 일원에 2천964억 원을 투입해 119만㎡(약36만 평)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앵커기업(베어링아트), 연구기관(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 등 기존 산업기반을 활용해 연관기업의 집적효과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첨단베어링 제조기업 집적화단지’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베어링산업은 2025년 전 세계 시장 규모 약 177조 원, 연평균 5.7% 성장하는 차세대 신산업으로 산학연이 집적화된 영주는 국내 베어링산업의 전초기지로 부상하게 된다.
경북도는 이번에 승인된 첨단베어링 국가산단과 지난 3월 후보지로 선정된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단이 경북 북부권역 발전을 견인하게 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유치 활동과 정주 여건 개선에 힘을 쏟기로 했다.
경북도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경제 유발 효과 6조 5천억 원, 직·간접 고용 4천700여 명을 포함해 약 1만300여 명의 인구 증가 효과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경제에도 새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은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한 만큼 조성 속도를 앞당겨 2027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고, 기업이 필요한 용지를 적기에 공급해 투자기업이 빠르게 안정화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남서 시장은 “10만 영주시민을 비롯한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꾸준한 관심과 협조가 있어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며“첨단산업을 선도할 유망 기업들을 유치해 영주지역은 물론 경북북부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김세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