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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앞두고 與野 나란히 전열 정비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3-08-27 19:20 게재일 2023-08-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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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전원 참석 1박2일 행사<br/>28일 인천·강원서 각각 열어<br/>국힘, 尹대통령 참석 관심사<br/>민주, 계파 갈등 격화 긴장감
여야가 28일부터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1박 2일 행사를 나란히 연다. 양당 모두 9월 1일 개회하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전열을 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을 앞둔 마지막 정기국회인 만큼, 여야는 입법·예산 과제 추진과 국정감사 등에 총력전을 벼르고 있다. 당내 갈등을 푸는 것도 과제다.

국민의힘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1박 2일 연찬회를 연다.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의 개회사, 김기현 대표의 모두 발언에 이어 박대출 정책위의장의 정책보고, 이철규 사무총장의 당무보고,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의 원내보고가 예정돼 있다.


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한국경제인협회 고문)과 추경호(대구 달성)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구경우 성균관대 교수가 ‘국민통합’, ‘경제’, ‘소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의원들은 오후 상임위별 분임토의를 통해 정기국회 세부 전략을 짠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를 뒷받침할 입법·예산 심의 전략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괴담’ 대응과 같은 대야 전략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연찬회 둘째 날 분임토의 결과 보고와 자유토론을 진행한 뒤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해 8월 국민의힘 연찬회에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참석해 의원들과 만찬을 한 바 있다.


민주당은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1박 2일 워크숍을 진행한다. 원내지도부가 지난 1일 출범한 민생채움단의 활동 성과를 의원들에게 발표하고, 최우선으로 추진할 ‘민생채움 입법’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강훈식 의원이 내년도 예산안 심사 기조를 공유하고 개별 상임위 심사 전략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하반기 정국 대응 방안’을 발표한다.


이튿날 워크숍 종료 직전에는 ‘정기국회 결의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 안팎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둘러싼 계파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이번 워크숍에서 갈등이 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80분간 예정된 비공개 ‘자유토론’ 시간에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간 파열음이 어떻게든 터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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