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시민단체·대학 등 반색<br/>이차전지산업 생태계 중심으로<br/>경제 활성화·고용창출 큰 기여<br/>국가 차원 실질적 지원 따라야
포항이 최근 ‘이차전지 양극재 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되자 지역 경제계와 시민단체, 대학 등이 한결같이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이번 지정을 계기로 포항이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0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이‘이차전지 양극재산업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향후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국가산단 일원 1천144만㎡(약 347만평)은 다양한 정책 지원 혜택을 받게 됐고 양극소재 제조공장 건립으로 연간 71만t 생산에 1만5천여명에 대한 새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소식을 접한 지역 경제계는 ‘포항 경제 도약의 새로운 기회’라며 반색하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정부가 ‘미래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라는 당초 목표을 위해 전력, 공업용수, 폐수처리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면서 “각종 부담금 감면과 세제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에코프로측은 “시와 협력해 이차전지 양극 소재 시장에서 글로벌 탑 티어의 지위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면서 “열심히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주민 뿐 아니라 국민들과 함께 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대학들도 많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이차전지 관련한 초격차 기술확보와 양극재 특화인력 인재양성을 통해 이차전지 글로벌 최강국 도약에 이바지하겠다”며 “양극재로 특화된 포스텍과 학교 내 연구소와 연계한 선도적인 연구·기술로 지역 발전에 더욱 기여 하겠다”라고 환영했다.
한동대의 한 관계자는 ”매우 환영한다”면서 “한동대는 기술혁신을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글로벌 기술혁신에도 앞장 설 것“이라고 반겼다.
지역 정치권 역시 환영의 뜻을 밝혔다. 포항시의회는 “포항이 앞으로 대한민국 이차전지 혁신산업의 전진기지 되어 이차전지 세계 최강국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이 더해진다면 지역의 기업 유치는 더욱 가속화 되고 인구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환영하면서도 다소 아쉽다는 분위기였다.
포항지역발전협의회는“포항과 울산, 청주, 새만금 등 4개 도시로 특화단지가 분산돼 지정됨으로써 국가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포항이 이차전지산업을 선도하며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도 잘 조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향토청년회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이차전지가 제2의 영일만의 기적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시라·장은희·구경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