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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북부지역에 온정의 손길 이어져

이곤영 기자 ·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3-07-17 20:08 게재일 2023-07-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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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재해구호기금 2억원 지원<br/>DGB 성금 3억·농심 푸드팩 전달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이 17일 소방상황실이 있는 경북 예천스타디움 구호 급식소에서 도시락을 포장하고 있다. /경북 적십자 제공

사망·실종자 27명에 가옥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엄청난 피해를 입은 경북북부지역에 인력과 성금 등 민관군의 피해복구 지원 손길이 17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는 이날 집중호우로 산사태 등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경북 및 충청지역의 피해복구를 위해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고, 또한 생필품 구입 등에 필요한 재해구호기금 4억 원(경북 2억 원, 충북 1억 원, 충남 1억 원)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홍준표 시장은 경북지역이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고 이재민들이 대거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까운 이웃인 대구시가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경북의 집중호우 피해지역에는 대구에 본부를 둔 중앙119구조본부와 50사단이 복구에 투입돼 활동하고 있으며, 긴급한 인명구조 작업이 어느 정도 끝나면 대구시 자원봉사자 등이 경북지역 복구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집중호우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경북과 충청지역에 필요한 재해구호기금 4억 원(경북 2억 원, 충북 1억 원, 충남 1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경북·충북·충남과 협의해 추가적인 지원사항도 강구할 예정이다.


홍준표 시장은 “충청·전라·경북지역에 홍수 피해가 집중된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며 “실의에 빠진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됐으면 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도 자매결연 지자체인 예천군 지원에 나섰다.


수성구에 따르면 김대권 구청장은 17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예천군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해 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수성구는 이에 따라 예천지역 상황을 다각도로 파악하는 한편 예천군 관계자와 소통하면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곧 마련할 방침이다.


기업들도 발벗고 나섰다.


DGB금융그룹은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등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3억 원을 기부한다.


DGB사회공헌재단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은 재해 지역 피해 복구와 지역민 생활 지원에 사용되고 아울러 생필품키트도 함께 후원할 예정이다.


또 이번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대출금 상환 유예, 신규대출 특별금리감면 등 다양한 금융지원책뿐만 아니라 생필품 및 급식 지원 등 봉사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농심은 최근 폭우로 피해를 입은 경북과 충북 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 2천500세트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농심이 지원하는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생수 제품인 백산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농심은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인력 등에게 푸드팩을 전달한다.


/이곤영·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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