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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념무상 달리기… 마음 비우기 너무 좋아”

구경모기자
등록일 2023-07-16 20:20 게재일 2023-07-1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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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포항철강마라톤<br/>남자 10㎞ 우승 박현준

“뛰어난 바다 경관과 시원한 바닷 바람이 불어 달리기 좋았습니다”

남자 개인 10㎞(STEEL RUN)에서 박현준(39·대구) 씨는 33분10초를 기록하며 여유롭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마라토너로 활동한 박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2007년부터 운동을 쉬다, 올해부터 아내와 함께 취미 삼아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는 것.

마라토너로 복귀한지 1년도 안 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건강 문제로 10년이 넘는 공백기가 있었으나 실력이 녹 쓸지 않았다”면서 “올해 두 번째 우승”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여러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봤지만, 이번 대회는 평지가 많은데다 구간 통제도 아주 잘 되는 등 경기 진행이 아주 우수했다“고 대회를 평가했다.

박씨는 “뛸 때면 ‘무념무상’오롯이 달리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 마음 비우기에 너무 좋다”면서 “이제부터는 후반기 마라톤 대회들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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