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장 핫한 키워드는 미국 Open AI사의 챗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로부터 촉발된 생성형 AI의 등장일 것이다.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 서비스 인지를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인 100만 사용자까지 도달하는데 걸린 시간이 넷플릭스가 3.5년, 페이스북이 10개월, 인스타그램이 2.5개월이 걸린 것에 비해 챗 GPT가 단 5일만에 갱신하면서 엄청난 파급력이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생성형 AI는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기존 AI가 데이터와 패턴을 학습해서 대상을 이해 했다면 생성형 AI는 학습을 통해 스스로 창작물을 만들어 낸다. 텍스트를 활용한 대화형 AI의 대표적인 예가 챗 GPT와 구글의 바드이며 그리고자 하는 이미지를 알려 주면 구현하는 달리와 스테이블디퓨전 등이 있고 문자 설명을 음악으로 만드는 뮤직엘앰이나 원하는 장르나 가수 스타일로 음악을 창작하는 쥬크박스와 비디오 생성 AI인 이메진비디오 등이 있다.
얼마전 게임회사에서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하는 지인을 만났는데 생성형 AI의 출현으로 매우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하였다. 사람이 게임 캐릭터 디자인을 할 때 시안 작업에 2~3일이 소요되는데 스테이블디퓨전과 같은 이미지 생성형 AI를 사용하면 수초에 1개씩 시안이 생성 된다는 것이다. 아직은 AI가 만들어낸 시안을 수정하는데 사람이 필요하지만 앞으로 기계가 학습을 지속하면 사람이 거의 필요 없어질 것 같다고 하였다.
2023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의 ‘일자리의 미래’라는 보고서에서 오픈 AI의 쳇 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영향으로 앞으로 5년 안에 전세계 일자리의 25%가 영향을 받을 것이며 사라지는 일자리가 8천300만개 AI로 인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6천900만개로 1천400만개가 감소한다고 내다봤다. 실제 2022년 말 기준 전국 17개 시중은행의 지점 출장소 400여 개 가까이가 문을 닫았으며 이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가장 먼저 없어지는 일자리의 순서로 은행 딜러 캐셔 등 단순 작업과 인력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 의사 변호사 등과 같이 고임금 작업을 꼽고 있다.
일자리의 변화도 많지만 지금까지의 기업의 인재상 또한 지식 기술 태도에서 지식 기술은 AI로 대체 되고 태도가 가장 중요 해진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좋은 대학을 나와서 지식을 많이 가진 사람이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부를 누렸으나 미래에는 필요한 지식은 인공지능이 바로 알려주며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분야도 생성형 AI에 의해 손쉽게 창조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래에는 분석적이고 창조적인 사고와 일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완벽한 개인은 없어도 완벽한 조직은 있다는 말이 있다.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할수록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자세로 동료들과 잘 어울려 완벽한 조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태도를 가진 사람이 미래의 인재임을 지금 꼭 되새겨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