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김남국 따라 코인투기?” <br/>이 “金과 측근이 더 많을 것”
김 대표는 1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이미 부정부패 정당이 돼버린 탓인지, 이를 지켜보기만 할 뿐 제대로 된 대응도 안 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 본인이 권력형 부정부패 혐의로 검찰과 법정을 오가는 신세인지라 김남국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를 주저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혹시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김 의원 코치에 따라 코인 투기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은 아닌지조차 궁금하다”라고 꼬집었다.
또 김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향해 “‘위선의 끝판왕’ 김남국에 뒤통수 맞은 국민 분노가 들끓는다”며 “김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사퇴하지 않고) 끝까지 버틴다면 국회의원직을 박탈하도록 해야 한다.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김기현 대표의 이러한 비판에 “우리가 제안한 대로 여야 의원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보면 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대표가 이 대표도 가상자산에 투자한 것이 아니냐고 말했는데 입장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제가 보기에는 김 대표나 측근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가상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MWC 2030’ 행사 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동일한 입장을 내놨다.
이 대표는 “코인 문제는 민주당이 제안한 것처럼 국민의힘이 반대하지 말고 전수조사를 신속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사실은 본인들만 동의하면 언제든 실질적 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얘기하지 말고 전수조사에 즉각 응해주기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재차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