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남국에 가상화폐 매각 권유

국힘 “도박성 투기” 연일 공세

최근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로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해명과 사과에 나섰음에도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김 의원이 보유 중인 가상자산을 매각할 것을 권유하며 진화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도박성 투기’라며 연일 맹공을 가하고 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0일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거액의 가상 자산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 의원에게 현재 보유 중인 가상자산을 매각할 것을 권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상자산 보유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를 규명할 자체 조사팀을 꾸려 진상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권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에게) 보유 중인 가상자산을 매각하라고 권유했으니 이를 따라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김 의원을 향해 연일 맹공을 가하고 있다.

문종근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서민의 아픔을 대변한다는 국회의원이 뒤에서는 수십억 코인의 등락을 지켜보며 사행성 투기를 즐겨왔다는 사실은 법적 문제를 떠나 민주당의 위선적인 행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다”라고 비판했다.

/고세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