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br/>남북 ‘강대강’ 대치 심화 전망<br/>“전 세계 실상 알리는 것 중요”
강 총재는 이날 MBN채널 ‘토요포커스’에 출연해 한·미·일 동맹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과 북한의 혈맹 관계 등을 들며 남북관계의 강대강 대치가 앞으로 더욱 심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 총재는 “북한 체제의 붕괴를 위해서는 북한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최근 윤석열 정부에서 공개 발간한 ‘2023북한 인권 보고서’에 실린 북한의 심각한 인권 침해 사례를 소개했다. △종교의 자유 침해 △코로나19 방역 의무 위반 △한국 드라마 시청 금지 등이 대표적이다. 강 총재는 그러면서 “국회의원 시절 탈북자들을 만나 직접 전해 들은 북한의 인권 상황은 정말 참혹했다”고 덧붙였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그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국회 정보위원회와 외교통일 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그는 또 ‘남북통일’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남과 북이 개방하고 교류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북한이 체제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상황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320만 자유총연맹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미래인 젊은 MZ세대에 대해서는 “자유스럽고 자기주장이 뚜렷한 모습이 아주 좋은 점”이라 칭찬하면서도 “남북이 대치상황임에도 전쟁에 대한 불감증이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MZ세대에게 우리나라와 북한의 체제를 비교해 설명하면 연맹이 세계 유일 분단국가에서 안보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이를 위해 자유민주주의소양 교육과 관련해 젊은 안보 강사들을 선발해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총재는 앞으로 “연맹의 정체성 회복과 새로운 조직 재건에 힘쓰려고 한다”면서 “이를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자유민주주의와 국가안보 대국민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목말라 하는 주제를 갖고 다가서면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