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속도로에서도 인력 감축으로 인해 점점 무인화가 이루어지면서 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신용카드 결제는 안된다며 무인 톨게이트 결제 시스템으로 인한 시민들이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현재 고속도로에서의 통행료 납부 방식은 현금 결제, 하이패스 기능을 갖춘 신용카드 결제, 전국 호환 규격의 교통카드 결제 방식으로 이 가운데 최소한 하나 이상의 방식으로 통행료를 지불할 수 있다.
하지만 요금소에서 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신용카드로 결제를 할 수는 없다. 결제 승인에 시간이 걸려 요금소 정체 문제가 생기므로 한국도로공사에서 결제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는 후불 교통 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라면 가능한데 일반신용카드 결제 거부로 시민들이 훨씬 더 불편하고 결제 시에 당황스러운 장면을 갑자기 맞닥뜨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불만이 많다.
이유는 시민들 대부분이 차량을 소유하고 있어 신용카드에 교통카드 기능 추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 본부에 따르면 남김천, 남성주, 예천, 포항 등 여러 곳에 무인 톨게이트가 고속도로 입·출구에 설치되어 있다. 무인 톨게이트는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편리성과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대부분이 무인 톨게이트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신용카드 결제가 계속 거부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한국도로공사 결제 시스템에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신용카드 결제 방식은 교통카드 방식과 달라서 실시간 승인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통신장애가 발생하면 수납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 교통카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무인 톨게이트 경우 무인수납기 이용에 따른 교통 체증을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직원을 호출할 수 있도록 인터폰이 설치되어 있다.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면 상주하는 직원이 화상통화를 통해 즉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종숙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