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8일 확정 공시 발표<br/>경북 개별주택 3.78% 떨어져<br/>전국 공동주택은 18.63% 하락<br/>최고가 수성구 27억·포항 12억
대구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22.06% 내린 수준으로 확정됐다. 반면 경북의 개별주택은 3.7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한 주택 보유자와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해 28일 확정 공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하락률은 지난달 발표한 18.61%에서 0.02%포인트 추가 하락한 18.63%로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집값이 많이 내려간 세종의 공시가격 하락률(-30.71%)이 가장 컸다. 대구(-22.06%)는 세종과 인천(-24.05%), 경기(-22.25%) 다음 순이며, 경북 -10.02%에서 0.01%p가 추가 하락한 -10.03%로 확정됐다.
부동산 보유세 부과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올해 역대급으로 하락하며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1가구 1주택자의 보유세는 20% 이상 줄어 2020년 수준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대구의 공시 대상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3.78% 하락했다.
대구시는 2023년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단독·다가구 등) 13만4천 호에 대한 주택가격을 28일 결정·공시했다.
올해 공시 대상 개별주택은 재개발 및 재건축으로 인한 멸실 등으로 전년 대비 1천846호가 적은 13만4천4호이며,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3.78% 하락했다.
개별주택 공시가격 하락은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에 부동산 시장의 침체,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하향 조정 등으로 분석된다.
구·군별로는 남구(-4.67%) 하락 폭이 가장 컸으며, 중구(-4.29%), 달서구(-4.21%), 북구(-3.7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고가 주택은 수성구 수성동4가 소재 단독주택으로 27억 원이고, 최저가 주택은 동구 백안동 소재 단독주택으로 500만 원이다.
경북도 또한 2023년 1월 1일 기준 44만 1천여 호에 대한 개별주택가격을 28일 23개 시·군에서 일제히 공시하고, 2023년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도내 431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28일자로 결정·공시한다.
경북의 올해 개별주택공시가격은 지난해 대비 평균 -3.44%(전국 -4.93%) 하락했으며, 시·군별로는 예천(-4.05%), 영천(-4.01%), 칠곡(-3.91%)순으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경북 23개 시·군 모두 최소 -0.95%에서 최대 -4.05%까지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도내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단독주택은 포항시 북구 여남동 소재의 단독주택으로 12억8천만 원이며, 가장 낮은 주택은 영양군 석보면 지경리 소재 단독주택으로 123만 원이다.
가격 수준별 분포현황을 보면 전체 44만1천498호 중 3억 원 이하인 주택은 42만6천141호로 96.5%, 3억 원 초과 6억 원 이하 주택은 1만3천662호로 3.1%, 6억 원 초과 9억 원 이하 주택은 1천629호로 0.39%, 9억 원 초과 주택은 66호로 0.01%의 분포를 보였다.
이어 올해 도내 개별공시지가 평균 변동률은 -6.7% 하락한 것으로, 전국 평균 변동률 -5.73%보다 0.97%p 더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주(-7.06%), 경남(-7.06%)에 이어 3번째로 하락폭이 큰 것이다.
도내 시·군별 주요 하락지역은 예천군 -7.68%, 영양군 -7.52%, 울진군 -7.41%, 청송군 -7.37% 순이다.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계획(2022년 11월)에 따른 현실화율 조정이 주요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개별필지 공시지가 중 최고가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6-16번지(대, 시장큰약국)로 1천281만 원/㎡(평당 4천234만7천300원)이며, 최저가는 울진군 금강송면 왕피리 1063-2번지(임야, 자연림)로 146원/㎡(평당 482원)으로 조사됐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