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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총선 이끌 적임자”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3-04-25 19:37 게재일 2023-04-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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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김두관·박범계·박광온<br/>민주당 원내대표 ‘4파전’ 토론회<br/>“尹 검찰독재” 한목소리로 비판
2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서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박광온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4명의 후보가 저마다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제4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서 홍익표·김두관·박범계·박광온(기호순) 후보는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모두 윤석열 정부를 ‘검찰 독재 정권’이라고 비판하며 자신이 정부·여당과 맞설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홍익표 의원은 “윤석열 정부 무능으로 민생·경제·안보가 무너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검찰을 앞세워 우리 당 공격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두관 의원도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의 침탈을 막아내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탄압에 ‘맞짱’ 뜰 사람이 누구냐”고 호소했다.

박범계 의원 역시 “맞서 싸워야 한다. 맞짱떠야 할 원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검찰 독재 정권에 맞짱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광온 의원은 “단단한 통합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권 실정을 바로잡겠다”면서 “끊임없이 지속되는 야당에 대한 공격과 야당 와해 기도에는 단호하게 싸워 이기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 계파색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침탈을 막아내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우리 민주당이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이 대표와 환상적인 호흡 맞출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친명 성향을 드러냈다. 그는 “이재명이 무너지면 민주당이 무너지고, 민주당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좌초된다”고 주장했다.

박범계 의원은 “(정치 생활에) 계파가 가장 어려웠다”며 “독립군처럼 정치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이 저에게 ‘이재명파냐, 비(非)이재명파냐’ 물어보는데 저는 ‘친명적 친문(친문재인)’이라고 답했다”며 “계파든, 정파든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한 번도 사람에 충성해본 적이 없다”며 “친명, 비명 때도, 과거에 친문, 반문 때도 어느 한 쪽에 휩쓸리지 않았다. 책임 있는 역할을 맡을 때 사사롭게 결정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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