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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수도권 30석, 굉장히 겸손한 목표”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3-04-24 19:49 게재일 2023-04-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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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 방침 밝힌 것 대해<br/>“정치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최근 ‘수도권 중심 30석’을 목표로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금태섭 전 의원이 목표치에 대해 “굉장히 겸손하게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수도권 30석은 어떤 근거를 갖고 말씀하셨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금 전 의원은 “300석이 있는데 10% 정도를 새로운 세력에게 주면 정말 기존 정당도 확 달라질 것이고, 유권자들이 충분히 10% 정도는 새로운 실험을 할 의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떤 특정한 세력이나 특정한 인물이 아니라 유권자들 전체 의사가 모이는 곳이 주로 수도권이니까 여기서 10% 정도 의석을 차지하면 될 것이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신당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가능성도 낮다”고 선을 그었다. 금 전 의원은 “기존 제3세력은 지역이나 인물 기반이 많았는데, 잠깐 반짝하더라도 길게 가지는 못했다”며 “때 묻지 않은 새로운 인물이 나와서 메시아처럼 우리 정치를 구원할 수 있다는 얘기는 이미 철이 한참 지난 시대착오적 얘기”라고 말했다.

또 “이번 토론회에서 신당 창당 방침을 말씀드린 것은 유권자뿐 아니라 정치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직선제 개헌 이후 최초로 과반수 정권인 박근혜 정부는 탄핵당했고, 문재인 정부에도 기대를 걸었지만 5년 만에 정권을 내줬고, 윤석열 정부에도 실망하며 새로운 것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인데 그런 고민을 많이 하면서도 아무도 나서지 않으니 일단 ‘우리가 하겠다’는 선언을 해야겠다”는 것이다.

신당 창당을 도울 것을 시사했던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뭘 하실지는 김종인 전 위원장한테 물어보셔야 한다”면서도 “총선 때 김종인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을 돕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추석 전 창당 가능성에 대해선 “어떤 식의 전략을 많이 쓰냐 하면 선거 때까지 질질 끌다가 막판에 확 해서 바람 타고 검증 안 받고 하기를 원했다”며 “저는 그런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선거 국면에 들어가기 전에, 가을 정도에는 얼개라도 보여드려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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