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번주 윤리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기로 하면서 잇단 설화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징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지지율 하락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두 최고위원의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두 최고위원의 설화가 1년 남짓 남은 총선에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새로 구성된 윤리위에서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가 처음으로 다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전국에서 200여 명에 달하는 당원들이 김 최고위원의 징계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태 최고위원도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스스로 윤리위 심사를 요청했다.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중 어느 수위의 징계가 이뤄질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두 최고위원에게 중징계가 내려진다면 출범한 지 두 달도 안 된 김기현 지도체제에 혼선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하지만 징계를 피하거나 경징계 선에서 마무리 될 경우 총선을 앞두고 여론을 진화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세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