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세계 최고 ‘대구국제마라톤대회’로… 상금 16만달러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3-04-20 20:04 게재일 2023-04-21 2면
스크랩버튼
대구시, 보스턴대회 규모 능가<br/>세계 최대 수준 시상금 내걸어<br/>내년 도심지 순환 코스 일원화 <br/>대구 전역 전세계에 홍보 기대
2024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보스턴대회를 넘어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로 열린다.

대구시는 20일 오전 2024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세계 최고 권위의 보스턴 마라톤보다 더 격상된 대회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일 ‘2023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치른 뒤 육상도시 대구 이미지와 위상 제고를 위해 2024년부터 세계 최고 권위의 보스턴마라톤 등 메이저대회를 능가하는 대회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시상금 규모는 현재 해외 엘리트 선수 1위에게 지급하는 우승상금 4만 달러를 4배 인상한 16만 달러로 격상하기로 했다. 1위에서 10위까지의 모든 시상금도 세계 최고 수준인 보스턴대회를 뛰어넘도록 편성한다.

국내 1위 우승상금도 500만 원에서 2천만 원으로 높이고, 단체 및 지도자 시상금 등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인상해 한국육상발전에 기여키로 했다.

특히 총상금 규모도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대회인 보스턴마라톤 72만4천 달러, 뉴욕마라톤 57만2천 달러를 능가하는 88만5천538 달러로 세계 최고 수준의 시상금을 책정했다.

이와 별도로 기록 달성에 따른 시상금으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할 경우 1억 원에서 10만 달러, 한국 신기록 달성 시 5천만 원에서 1억 원, 대회신기록 5천 달러에서 1만 달러로 올리는 등 파격적인 조건도 추가로 제시했다.

마스터즈 풀코스를 새롭게 부활해 마라톤 동호인들의 욕구는 물론 마라톤대회의 최고 라벨인 플래티넘 라벨을 획득하기 위한 조건도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마스터즈 참가자 규모도 1만5천 명에서 3만여 명 이상 확대한다.

마라톤 코스도 일원화 한다. 현재 엘리트 코스는 중구, 수성구 일원, 마스터즈 코스는 서구, 북구, 동구 등으로 나눠져 있다.

따라서 출발지를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대구스타디움으로 바꿔 도심지 순환코스로 달리게 함으로써 대구 전역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새 코스는 대한육상연맹에서 세계육상연맹에 코스 공인 신청 후, 계측과 심사를 통과하면 세계육상연맹 공인코스로 인정받게 된다.

개최 시기도 엘리트 선수들의 기록경신은 물론, 메이저 대회와의 대회 중첩 여부, 기온의 적정성, 마스터즈 동호인 및 시민들의 선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 시기인 3월 말, 4월 초로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 대회 특징으로 나타났듯이 소규모 러닝 크루들과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할 특색 있는 이벤트와 홍보방안을 마련해 생동감 있고 다 함께 즐기는 대회로 치러 타 대회와 차별화도 계획하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25일 2023대구국제마라톤대회 평가 보고회를 통해 2024년 대구국제마라톤을 섬세하게 다듬어 내년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금년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함께 하면서 선수들과 시민들의 마라톤 참여 열기에 새삼 감탄했다”며 “2024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보스턴, 뉴욕, 베를린, 도쿄마라톤대회 등 세계 유수의 대회를 능가하는 시상금과 참가 규모로 준비해 대구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명실공히 세계적 마라톤 도시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대구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