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 공실 상가 둘러보며 상권실태 점검 상인 애로사항 청취<br/>“젊은이들 풍부한 문화공연·먹거리 즐길 새로운 공간 조성할 것”
이날 홍 시장은 28아트스퀘어, 동성로 관광안내소 등을 도보로 이동하며 매장과 공실 상가 등을 둘러보면서, 코로나19와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된 유통구조, 새로운 상권의 형성에 따라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성로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과거 동성로는 대구시가지의 중심이자 관광명소로, 상업·교통·문화시설이 밀집한 대구의 대표적인 젊음의 중심지로서 기능해 왔다.
대형 편집샵과 패션, 스포츠 직영매장, SPA 브랜드 등이 중심거리를 차지하고 있고 식음료 상가에도 젊은이들이 넘치는 등 주말만 되면 2만여명의 인파가 몰릴 정도로 번화했었다.
하지만 현재 동성로 일대는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을 비롯한 앵커시설이 쇠퇴해 문을 닫고 중심 상가에는 날이 갈수록 공실 상가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공실률 자료에 따르면 동성로 일대 공실률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2년 1·2분기 21.3%로 유지하다가 위드코로나가 진행되면서 그나마 3분기 17.2%, 4분기 11.2%로 회복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코로나19 이전 1~3%대의 공실률을 비교하면 여전히 공실률이 높다.
그러나 현재 동성로 일대를 걸어보면 ‘상가 임대문의’ 문구가 걸려있는 건물이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며, 어떤 상가는 몇년째 상가 대부분이 비어있는 실정이다.
동성로 일대를 둘러본 홍준표 대구시장은 “동성로가 활기차고 살아나야 대구가 산다”면서 “동성로 전체를 리모델링해 젊음의 거리로 만들어, 대구의 젊은이들이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고, 먹거리도 풍부한 새로운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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