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섬을 가진 지자체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섬의 권익과 발전을 위해 모인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회장 남한권 울릉군수) 정기회의가 개최됐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14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전국 섬 보유 28개 지자체가 참여하는‘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 정기회를 주재하고 오는 8월 울릉도에서 개최되는 섬의 날 행사를 설명했다.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는 2012년 10개 섬 지역 지자체가 참여해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창립했고 제4회 섬의 날을 개최하는 남한권 울릉군수가 2023년 제8대회장이다.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는 2021년 경남 통영에서 열린 제2회 섬의 날을 계기로 28개 지자체로 확대, 새롭게 발족한 지방자치단체 행정협의체이다.
이날 정기회의는 협의회 소속 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울릉군의 ‘제4회 섬의 날 행사’ 군산시의 ‘2023 고군산군도 홍보의 해’ 보령시의‘제26회 보령머드축제’를 홍보했다.
또 목포시‘2023 전라남도(목포) 전국체육대회·장애인체육대회’ 여수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완도군 ‘2023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 하동군의‘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행사’ 등 7개 지자체 총 10건의 행사를 홍보하고 지자체 간 정보 공유했다.
또한, ‘섬 주민 화물선 차량운임 지원’을 통해 현재 관련 법규가 화물선을 제외하고 여객선만 차량 운임 지원이 가능한 상황으로 화물선 이용에 따른 섬 주민의 높은 운임 부담 문제를 해결하고자 관련 법규를 개정할 것을 건의했다.
정기회의에 이어서 섬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됐다. 간담회는 섬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행정안전부(균형발전사업과)에서 정부의 섬 정책 방향의 설명을 들었다.
이어 한국섬진흥원의 대한민국 섬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가 있었다. 특히, 섬 현안과 밀접한 인구 감소와 의료, 교육 등의 문제에 대한 논의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
간담회 이후 제4회 섬의 날 행사 학술대회를 통해서 관련 전문가를 모시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하면서 정기회의를 마쳤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모임을 통해 대한민국 섬의 가치와 잠재력에 대해 다 같이 소통하고 공유해 뜻깊었다”며“앞으로도 협의회를 통해 섬 지자체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섬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남 군수는 또한 “이번 울릉도에서 열리는 제4회 섬의 날 행사에서 울릉도·독도의 역사와 문화, 향토 음식, 자연 자원 등 울릉도의 정체성을 담은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참석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