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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포항, 3위 FC서울과 ‘자존심’ 승부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3-04-13 19:13 게재일 2023-04-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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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포항스틸야드로 불러<br/>홈에서 시즌 첫 3연승 도전<br/>김기동 감독 교체 카드 관심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가 오는 주말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FC서울과 만난다. 최근 연승으로 분위기가 물에 오른 포항은 이번 라운드에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포항은 오는 15일 오후 4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홈팀 포항은 개막 후 4승 2무로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2위(승점 14)에 올라있다. 6라운드까지 한 번도 패하지 않은 팀은 1위 울산과 2위 포항 두 팀뿐이다.

또한 포항은 앞선 6경기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이호재(3골), 백성동, 정재희, 고영준(2골), 제카(1골) 등 다양한 선수가 골 맛을 봤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다양한 득점 루트가 위협적이다.

특이한 점은 포항의 팀 전체 득점 10골 중 절반에 해당하는 5골을 모두 후반에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터뜨렸다. 1, 4라운드 이호재, 5라운드 백성동과 제카, 6라운드 고영준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른바 김기동 감독의 신들린 교체카드가 적중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서울은 4승 2패 승점 12점으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 역시 앞선 6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할 만큼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직전 6라운드 대구전에서는 황의조, 나상호, 팔로세비치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3-0 대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황의조는 페널티 킥으로 선제 골을 넣으며 시즌 첫 골 맛을 봤다. 황의조는 이날 90분 내내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서서히 K리그에 적응해 가는 모습이다.

서울은 주중에 열린 FA컵에서 K리그2 김포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가라앉은 분위기를 추스리는게 관건이다.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치는 포항과 서울의 상대 전적은 62승 51무 56패로 포항이 앞서있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5승 2무 3패로 서울이 우세했다. 지난해 맞대결에서도 서울은 2승 1무로 유독 포항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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