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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시장 “내년 총선 지면 바로 레임덕”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3-04-11 20:13 게재일 2023-04-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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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에 없던 깜짝 기자회견

“내년 총선 지면 이 정권은 바로 레임덕에 들어갑니다. 사생결단 해야 하는 총선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오후 예정 없이 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이 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총선을 1년여 앞둔 현재 정치판에 대해 “지금 정치판에는 토론이라는게 없다. 진영 논리만 있다”며 “여당이 공격하면 이재명 방탄밖에 없고, 야당이 공격하면 대통령 공격하는 것밖에 없다. 여기에 무슨 대화와 타협, 협치가 있나. 선거 앞두고 협치가 되겠나”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에 검사 출신 인사 대거 등판설에 대해 그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손사래를 치고 “그렇게 하면 전국에서 망한다. 그럴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최근 대구시청 산격동 청사 앞에 열린 집회와 관련해 “세상에 반대 없는 정책이 어디에 있나? 일부 정치인들이 자기 역할은 못하면서 부추기고 있다”면서 “당장 대통령 임기 중에 국립근대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유치해야 한다. 그래서 연말에 이전이 완료되는 대구교도소 후적지 소유권을 문체부에서 기재부로 넘기게 되면, 대구시에 무상 불하받는 절차를 추진하려 하고 있다. 기존의 국립근대미술관 등 문화시설 보다는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더 좋은 시설들이 들어설 것이다.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신공항특별법 제정 추진에 대해 홍 시장은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기다려도 될 것”이라며 “4월 27일 본회의에서 통과 시기가 보름 늦춰지면 법안 발효 시기를 2개월 앞당기도록 요청할 것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에 대해서는 “지역 한 언론사에서 여론조사 (가창면 수성구 편입)를 실시한 결과 가창면민 60~70%가 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반대한다고 주저하고 눈치 본 게 10년이 넘었다. 반대가 있다고 중단하면 혁신이 안 된다. 대구시의회에서 동의하면 행안부가 행정절차대로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광역지자체 자치조직권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확실하게 추진한다고 답을 했다”면서 “그렇게 되면 광역지자체의 조직 운영이 굉장히 신축성이 생긴다. 기존 인건비 범위 내에서 광역지자체 재량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행안부에서 32개의 자리에 대한 인사권이 사라진다”며 “서울시를 빼놓고 16개 광역지자체의 부시장과 기조실장 자리를 행안부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재정혁신과 기관통폐합, 알박기 인사 근절, 대형마트 휴무일 변경, 시내버스 무임승차 연령 상향 등 대구의 혁신 아젠다가 중앙정부와 타 지자체로 확산된 게 굉장히 많다”면서 대구시 공무원의 우수성을 칭찬하고 “대구국제마라톤을 도시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공항 후적지를 어떻게 만들면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시설로 만들지를 모색하기 위한 두바이, 싱가포르 등 해외 출장계획을 설명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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