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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우산고로쇠 공영홈쇼핑 판매…수액 판매 부진, 농가 도움 위해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3-14 13:58 게재일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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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울릉도에서 봄철에만 생산되는 신비의 물 우산고로쇠 수액 판매가 다소 부진해 공영홈쇼핑방송을 통해 또 한 번 전국에 판매된다.

울릉도 울릉팜스토리(대표 도현종)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30분 공영홈쇼핑 생방송을 통해 2천400박스, 재방송에서 약 1천여 박스가 판매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우산고로쇠 수액 채취 생산농가의 판매를 도와주고자 오는 24일 오후 1시30분 다시 한 번 더 공영홈쇼핑 생방송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릉도 우산고로쇠 수액 공영홈쇼핑생방송은 산림조합중앙회가 주관한 ‘2023년도 국산 임산물 소비촉진사업으로 전국 임산물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공모를 시행, 울릉도 울릉팜스토리(대표 도현종)가 선정돼 방송하게 됐다.

이번에도 지난 홈쇼핑생방송과 같이 KT 올레 TV 채널 22번, 스카이라이프 채널 21번, LG U+ TV 채널 20번, SK 브로드밴드 BTV 채널 2번에서 50분간 방송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울릉팜스토리에 따르면 이번 두 차례의 공영홈쇼핑 생방송을 통해 우산고로쇠 수액 약 6천여 박스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영홈쇼핑 판매는 산림조합중앙회 임산물유통사업소의 공모를 통해 시행된 만큼 내년에는 홈쇼핑판매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울릉군과 울릉군산림조합이 홈쇼핑 판매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산고로쇠 수액은 전국 최다설지(多雪地)인 울릉도의 깊은 산골, 눈 속에 밑동이 묻힌 우산고로쇠나무에서 채취돼, 오염되지 않고 깨끗하며 그 맛이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다.

울릉도 우산고로쇠는 육지와 130km 이상 떨어진 먼 거리에 자생, 교잡(交雜)되지 않고 100% 국산 유전인자를 가진 순수 울릉도 원종으로 신라시대 울릉도의 옛 지명인 우산국의 이름을 붙인 활엽수이다.

울릉도 우산고로쇠 수액의 1ℓ에 대한 성분 함유량은 칼슘 63.8㎎, 칼륨 67.9㎎, 망간 5.0㎎, 철·마그네슘 4.5㎎으로 식수와 비교하면 칼슘이 약 40배, 마그네슘은 약 30배 높아 건강에 이상적인 물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온화된 여러 가지 무기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가장 많이 함유된 이온은 칼슘과 칼륨이다. 이들 2종이 전체 무기성분 함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울릉도 우산고로쇠 수액엔 아미노산, 비타민C, 미네랄성분은 물론, 시판되는 생수보다 20배 이상 많은 칼슘과 칼륨이 들어 있다. 특히 울릉도 우산고로쇠 수액(Acer okamotoanum)에는 인삼 향 성분이 들어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산림청 지리적 표시 임산물 제40호인 울릉도 우산 고로쇠 수액에는 2종의 파이라 진(pyrazine) 유도체가 미량(약 98.8 ng/L) 들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산고로쇠 수액은 울릉도에서도 해발 500~800m 산 중턱에 2~3m의 눈이 쌓인 우산고로쇠나무에서 채취, 깔끔한 맛과 높은 당도, 사포닌(산삼 냄새)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우산고로쇠 수액 판매관계자 "울릉도 우산고로쇠수액은 다른 지방 고로쇠수액에 비해 맛이 탁월하고 성분도 뛰어나지만 소비자들에게 맛이 알려지지 않아 판매가 부진하다"며"전국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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