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다낭시에 대표단 파견<br/>당서기와 경제교류 활성화 모색<br/>지역 위니텍, ODA 사업 설명회
대구시가 자매·우호도시들과의 대면 교류를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한다.
첫 행보는 회복 모멘텀을 이어가며 연간 7.2%라는 기록적인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베트남 다낭이다. 다낭시와는 지난 2003년부터 교류를 시작해 올해 20년이 됐다.
다낭시의 공식 초청에 따라 방문하는 대구시는 남부의 호찌민, 북부의 박닌성과 자매·우호 관계를 맺고 베트남 전역에 경제교류 거점을 구축하며 경제협력을 중심으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방문단은 다낭에서 지역 기업들의 수출 확대와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현지 에너지, 인프라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경제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방문 첫 날인 15일 홍 시장은 다낭시 인민위원회에서 응 웬 반꽝 당서기를 만나 양 도시 간 경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우수시정 정책과 인적교류를 적극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지역기업인 위니텍이 2022년 하반기부터 대구시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도시 재난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현황에 대한 브리핑 등 ODA 사업 설명회를 가진다.
16일에는 발전·설비 전문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주)(두산비나)와 효성첨단소재(주), LG전자 R&D 센터, (주)덴티움, (주)PANKO 등 현지 주요 대기업 법인장들과 경제교류 현황과 향후 전망을 듣는 등 대구기업의 베트남 진출 시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줄 네트워크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베트남 대기업 중 하나인 쭝남그룹(응우옌 떰 틴 회장)과 재생에너지, 혁신기술 산업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재생에너지, 혁신 기술 등 관련 분야 협력, 혁신 기술 단지 정책교류나 초청연수 프로그램 협력 사업 등 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쭝남그룹은 ‘미니 실리콘밸리’ 조성을 위해 다낭 하이테크파크에 5개 ICT공장을 착공했으며, 동남아 최대 규모 태양광 및 풍력발전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베트남이 세계 공장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지역기업의 대(對) 베트남 수출과 현지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호찌민, 박닌성 등 대구시 자매우호도시를 중심으로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말 기준 베트남은 대구의 제3대 수출국으로 수출액 4억5천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2020~2022년) 수출 증가율은 42.8%에 달한다.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인조 장섬유직물(의류, 인테리어용 가공직물류), 편직물, 산업용 전기기기, 자동차부품 등이 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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