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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호금융 1조원 목표 달성할 터”

이부용기자
등록일 2023-03-13 18:44 게재일 2023-03-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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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당선인에게 듣는다 / 오호태 남포항농협 조합장<br/>조합원과 소통하며 ‘화합 장’ 마련<br/>선거 때 걸었던 공약 반드시 실행<br/>“농협 발전에 모든 열정 바칠 것”
오호태 남포항농협 조합장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남포항농협 제공

지난 8일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대구경북 조합장들은 오는 21일부터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80% 이상의 투표율이 보여 주듯 조합원들은 당선 조합장이 조합을 어떻게 운영할지 관심과 기대가 높다. 어려운 선거과정을 통해 조합의 수장이란 직책을 맡은 조합장들 역시 조합운영과 관련한 각오가 남다를 것이다. 당선 조합장을 만나 앞으로 조합운영에 대한 비전과 포부를 직접 들어본다.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경북 지역 가장 높은 5대1의 경쟁율을 기록한 포항시 남구 남포항농협장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오호태 조합장(65).


오 조합장은 891표로 56.86%의 과반수 이상을 득표하며 이변없이 3선 조합장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포항농협과 신포항농협에서 현 조합장이 고배를 마실정도로 교체 바람이 거셌지만 오 조합장은 조합원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그 만큼 조합원들로부터 조합운영과 경영능력에 대한 신임이 두텁다는 의미다. 지난 2015년 당선된 이후 8년째 조합장 자리를 지켜온 오 조합장은 오는 2027년 3월 20일까지 4년간 임기를 더 수행하게 됐다.


남포항농협은 지난 1964년 5월 20일 설립 이후 59년의 역사가 있으며 현재 1천800여 명의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다.


13일 오전 오호태 남포항농협 조합장을 만나 당선 인터뷰를 가졌다.


오 조합장은 “먼저 저를 믿고 다시한번 지지해 준 조합원들께 감사하다. 남포항농협의 발전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며 수고한 후보자들께도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모두가 남포항농협의 발전과 조합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여기며 앞으로 화합해 우리 농협의 미래를 위해 함께 해 주리라 믿는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봄처럼 남포항농협과 조합원을 위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겠다”라며 “실익지원 사업을 확대해 조합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농업현장경영을 중심으로 더 가까이에서 조합원과 소통하며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 또 정도경영과 열린 경영을 통해 신뢰받은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공약으로 내세웠던 △본점 신축 확장 이전 △조합원 문화복지 시설 운영 △농협 하나로마트 및 로칼푸드 복합매장 신설 △농자재 백화점, 농기구 수리센터, 면세유 취급소 농산물 집하장 등 경제 사업장 집단화 및 현대화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오 조합장은 “선거기간 중에 걸었던 공약들은 반드시 실행할 것”이라며 “조합원 건강관리를 위한 종합 건강 검진비 지원과 원로 조합원 주간 보호센터 운영으로 조합원 복지사업을 확대하겠다. 2023년 상호금융 1조원 목표달성, 조합원 대출 저금리 및 융자지원 등 경영혁신으로 상호금융 극대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른 후보자들의 공약도 농협과 조합원을 위한 것은 검토해 나가겠다. 초심으로 돌아가 오로지 남포항농협의 발전과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칠 것이며 농협다운 농협, 조합원을 섬길 줄 아는 농협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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