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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에 JMS 추정 교회 11곳 있다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3-03-12 20:03 게재일 2023-03-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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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 ‘나는 신이다’ 공개 후 파장<br/>네티즌 JMS 필체·자료 등 입수

여신도 다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던 정명석(78)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와 관련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공개되면서 전국적으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에 JMS로 추정되는 교회가 11곳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MS의 실체를 알리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엑소더스’가 지난 6일 자신들의 사이트에 공개한 ‘전국 JMS교회 주소’가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현재 이를 공유하거나 주의를 당부하는 글들이 확산되고 있다.

당시 글을 게시한 게시자는 “JMS 전국 교회 주소를 얻게 돼서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 글에는 전국 17개 시도에 있는 100여 곳의 교회 이름과 주소가 공개돼 있었으며, 이 중 대구에 주소를 둔 교회는 총 4곳으로 중구·동구·북구·달성군에 각 1곳, 경북에는 포항·구미·영주·경주·영천·상주·영덕에 각 1곳이 JMS 교회라고 게시자는 밝혔다.

이들 교회는 대부분 ‘주사랑·주믿음·주영광·주만·주화목·주빛·사랑빛 등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온라인 상에는 이들 교회의 주소 외에도 로드뷰를 따로 공개하거나 혹은 주소에 적힌 JMS교회를 둘러보고 실제 JMS교회가 맞는지 또는 현재 운영 중인지 아닌지를 적시한 글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반(反) JMS 활동을 30여 년 이어가고 있는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가 지난 8일 YTN 뉴스라이더 인터뷰에서 “상당수의 JMS 교회는 교회명이 정명석의 독특한 필체로 쓰여 있다. 그래서 그 필체로 교회 이름이 쓰여 있으면 100% JMS 교회”라고 언급한 뒤 비슷한 필체의 교회들이 JMS교회라는 의심을 받고 있으며, 카페, 병원 등 상가도 비슷한 필체로 씌여 있으면 네티즌들의 표적이 되어 “신도가 운영하는 가게”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JMS교회의 주소를 공유·확산하고 있는 한 네티즌은 “최근 전국 JMS교회 주소가 적힌 자료를 입수하게 됐다. 더 이상의 피해자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를 공유하게 됐다”며 “이 자료를 통해 ‘여기가 1만 명 성폭행’을 목표한 교주 믿는 교회라고 홍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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