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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 안됩니다”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3-03-09 20:05 게재일 2023-03-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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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도시계획위 결정 앞두고<br/>청하면 주민들 시청앞 반대집회
의료폐기물소각장반대포항시민대책위원회가 9일 포항시청 앞에서 청하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 반대 집회를 열었다. /전준혁기자

포항시 북구 청하면 상대리에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장 신설 사업을 두고 지역민들의 반발이 나날이 거세지고 있다.

9일 의료폐기물소각장반대포항시민대책위원회는 포항시청 앞에서 청하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5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위는 성명서에서 “포항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청하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 여부가 결정된다”면서 “청하면민 90%의 반대 의견서와 반대 기자회견, 반대 집회가 부질없는 일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청하면 28개 마을과 자생 단체들이 일제히 반대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은 포항시 그 어디에도 필요하지 않다. 대도시의 폐기물을 더는 농촌의 골짜기로 보내지 말라”며 포항시 도시계획위원회가 현명한 판단을 내리길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후 당연직 위원과 외부 위원 등으로 구성된 포항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청하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 심의에 들어갔으나 재심의를 결정했다.

위원회의 심사는 대구지방환경청의 사업 승인을 받은 소각장 건설 사업이 실질적으로 첫발을 내딛기 위한 결정적인 절차다.

앞서 지난 2월 포항시의회가 주민 수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상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지역 여론이 강한 저항을 해온 만큼, 이러한 부담감이 재심의를 결정지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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