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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느낀 시민 고충, 의정 반영 최선”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3-03-07 19:52 게재일 2023-03-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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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br/>두번째 ‘대구로’ 택시 일일기사<br/>시내 전역 운행하며 직접 소통<br/>법인·개인택시 애로사항 수렴
이만규  의장
이만규 의장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이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월 20일 ‘대구로’택시 일일기사로 변신해 시민의 목소리를 들은데 이어 지난 3일 두번째 대구로택시 일일기사로 대구시내 전역을 운행하며 시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 의장은 지난 2021년 6월 지역의 민심을 살피고 시정 전반에 대한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택시면허증을 취득했으며, 대구로택시 운행을 위해 대구시교통연수원에서 신규채용자 교육을 받고 직접 일일기사로 변신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이 의장은 “민생현장 속에서 시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대구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 시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며 “제가 시의회 의장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시민들은 초유의 물가상승과 각종 공공요금과 교통비 인상 등으로 불안해 하고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공항에서 탑승하신 승객에게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의 현재 진행상황과 지역 발전방향에 대한 설명 등 대구시의 정책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렸다”며 “앞으로도 분기별로 택시체험을 통해 들은 시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의정활동에 접목시켜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구로택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에 대해 “시민들은 대구로택시의 쿠폰발행 다양한 혜택과 차별화된 서비스에 칭찬을 보냈다.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택시탑승이 부담스러운데 할인쿠폰 발행은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도 했다”며 “택시이용 승객분들에게 지역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는 대구로택시를 많이 이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안심귀가서비스, 제3자 택시지원서비스 등 대구로택시의 여러 정보를 승객들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직접 운전해보니 손님을 잡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손님이 없어 택시업계의 고충을 체감했다. 법인택시는 부제해제, 택시감차 문제, 대기업 택시앱의 높은 수수료 등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으나 법인택시와 개인택시가 상반된 의견이 있다”면서 “양측 의견을 수렴해 시의회 차원에서의 지원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점심시간에 들린 기사식당에서 지난번 운행 때 만난 기사님 몇 분을 우연히 다시 만나 화장실 이용 문제가 잘 처리되고 있다고 감사의 말씀을 전해 뿌듯했다”며 “일일택시기사 체험은 시민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시민들의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복원이 될 수 있는 올바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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