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스코 “힌남노 수해복구, 맞춤형 철강재 공급”

이부용기자
등록일 2023-03-06 20:25 게재일 2023-03-07 1면
스크랩버튼
경북도와 ‘성공 추진’ 업무협약<br/>포항·경주 침수 피해 하천·도로 <br/>필요한 강건재·기술력 우선 제공<br/>지역 대기업 역할 실천 모범사례
포스코와 경북도는 6일 경북도청에서 포항시 및 경주시 일원의 수해복구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경상북도의회 김진엽 의원, 서석영 의원, 박용선 부의장, 경상북도 김학홍 행정부지사,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 오도길 강건재마케팅실장, 신경철 포항제철소 행정부소장, 이철무 투자엔지니어링실장, 김성연 철강솔루션연구소장.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경북도내 수해복구 및 방재사업에 필요한 맞춤형 철강재 공급에 나선다.

경북도와 포스코는 6일 경북도청에서 경북도와 포항시 및 경주시 일원의 수해복구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포스코가 지역의 재난 극복을 위해 철강제품과 기술력을 우선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포스코와 경북도는 이달 내 실무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재해예방을 위한 교량 및 강건재 제품 기술 협력을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도 이날 경북도의 수해복구 및 방재사업에 사용되는 건설용 철강재 수급 분석 결과가 나오는대로 공기에 맞춰 우선 생산·공급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포스코는 자연재해 예방에 효과적인 강교량 및 포스코의 재난안전 인프라 솔루션을 적용하는 부분에도 경북도와 상호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또 철강솔루션연구소와 함께 친환경 강교량 적용을 위한 설계, 구조해석, 기술자문 등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현재 포항과 경주 일원에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 당시 수해를 입은 지방하천과 도로에 대해 실시설계가 한창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포스코의 이번 협약은 향후 복구 공사의 공기를 단축시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가 크다.


힌남노 피해 복구 사업들은 사전심의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설계를 마무리하고, 4월부터는 공사가 발주된다.


경북도청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 김학홍 행정부지사, 경북도의회 박용선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김학동 부회장은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와 민·관·군의 제철소 정상화를 위한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침수 135일만에 복구를 완료하는 기적을 이뤄냈다”며 지역사회의 도움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번 경북도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발생할 수 있는 재난재해 예방에 기여함으로써 수해 복구과정에서 입은 은혜에 보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포스코는 국가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지역사회 대표 기업으로, 제철소 침수피해를 단기간 내에 성공적으로 극복한 저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함께 손을 맞잡고 지역의 수해 극복과 발전을 위해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수해복구사업을 시작으로 경북도와 인프라 분야 외 건축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에서 중점 추진중인 내구성이 우수하고 내부구조 변경과 수리가 용이한 장수명(長壽命) 주택사업과 은퇴 과학기술인 유치를 위한 골든사이언스파크(하회 과학자마을) 조성사업 등에 저탄소 구조재, 제로에너지빌딩 등 친환경 강건재 건축 기술 적용 협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