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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대구로 사진여행 떠나볼까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3-03-02 19:54 게재일 2023-03-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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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근대역사관 내달 30일까지<br/>‘주한미군 존슨의 눈에 비친 대구’<br/>올해 첫 기증유물 작은 전시회
‘주한 미군 존슨의 눈에 비친 대구, 1953~55년’ 기증 유물 작은 전시회 사진. /대구근대역사관 제공

1950년대의 어린이들의 간식거리인 ‘달고나’, 소를 끌고 가는 사람을 비롯해 계산 성당 등 당시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정길)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은 4월 30일까지 역사관 1층 명예의 전당 앞에서 ‘주한 미군 존슨의 눈에 비친 대구, 1953~55년’ 기증 유물 작은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 첫 번째 기증 유물 작은 전시는 1950년대 초반 대구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로 꾸몄다.

지난 2018년 미국 휴스턴에 거주하는 캐롤린 존슨(Carolyn G. Johnson)은 고인이 된 남편 제임스 존슨(James Johnson)이 1953~1955년 대구비행장(K2)에서 군인으로 근무할 당시 대구 여러 곳을 다니며 거리와 사람들의 생활 모습 등을 카메라에 담은 사진 100여 점을 대구근대역사관에 기증했다.

존슨의 사진은 군인·경찰관·지게꾼·상인·아이들·여성 등 다양한 사람들과 은행·대구역·극장·대웅전 등 당시 대구의 건물들도 담겨 있다.

또 당시 어린이들의 대표 간식이자 놀잇감이었던 ‘달고나’와 ‘물방개 뽑기’가 사진에 남았고, 대구의 명물인 능금과 건어물을 팔고 있는 모습 등 대구 사람들의 평범한 하루가 사진 등 1950년대 대구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거리, 건물 등을 만날 수 있다.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전시실에 오셔서 존슨의 눈에 비친 1950년대 대구로, 지금은 사라진 아련한 추억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 보시기 바라며, 앞으로도 기증 유물을 통해 기증자의 소중한 가치를 나누고, 유물에 담긴 대구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고자 하니 유물 기증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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