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로봇 3종 도입·운영 등 <br/>최적의 재활치료 시스템 갖춰<br/>경북 북부 지역 유일 지정 ‘성과’
22일 복주병원에 따르면 재활의료기관은 발병 또는 수술 후 기능회복 시기 집중 재활을 통해 장애를 최소화해 조기 일상생활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일정 요건을 갖춘 병원 중 평가를 통해 복지부 장관이 지정한다.
특히, 재활의료기관 지정기준은 지방에서 구하기 힘든 재활의학과 전문의 2인 이상(수도권은 3인 이상) 근무해야 하고, 의료기관인증을 통과해야 한다. 또 뇌·척수 질환자 발병일 기준으로 6개월이 내 환자 비율이 전체환자 중 40%를 초과해야 하는 환자 구성비도 맞춰야 한다.
이런 엄격한 기준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전국에서 53곳만 재활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경북 북부 지역에는 복주회복병원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재활의료기관의 장점은 일반병원보다 20~30% 더 많은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고 언어치료와 인지치료 로봇치료가 급여화가 적용됨에 따라 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에 복주병원에는 현재 지역 환자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재활치료를 위해 입원한 환자가 50%를 차지하고 있다.
복주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은 치료를 위한 재활로봇 3종을 도입, 운영하는 등 의료의 질부터 시설, 장비에 이르기까지 최적의 재활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재활의료기관지정으로 환자들이 조기에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한편, 복주회복병원은 지난 2013년부터 ‘존엄케어’와 ‘감사나눔’으로 유명한 인덕의료재단이 뇌·척수 환자들의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 개원했다. 전 병실 4인실 이하로 운영해 환자와 가족들의 간병비 부담을 줄여주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108병상 운영 중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