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전년比 경북 5.8%·대구 5.4% ↑… 고용률, 모두 상승 <br/>수출은 승용차 등 강세로 대구 늘었지만 경북은 줄어 ‘대조’<br/>건설수주 분야서는 대구 -73.5%·경북-32.2%로 감소폭 커
작년 전국 17개 시도 중 14개 시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전년 대비물가 상승률이 경북 5.8%, 대구 5.4%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 때문에 석유류 가격이 오른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소비심리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외식비까지 오른 영향이다.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은 경북(-3.6%) 등 5개 시도에서 전년보다 감소했다.
2021년에는 전년보다 광공업 생산이 줄어든 시도가 한 곳도 없었는데 작년에는 5개 시도에서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광공업 생산이 감소한 지역은 의료, 반도체·전자부품, 기타 기계 등의 생산이 줄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업, 금융·보험업 등이 살아나면서 대구(2.7%) 경북(1.4%) 등 모든 시도에서 전년보다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2021년에는 전년 대비 감소한 시도가 없었으나 전문소매점과 대형마트 등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으로 2022년에는 대구(-2.9%) 등 13개 시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북(0.5%) 지역은 승용차·연료소매점, 면세점 등의 판매가 증가해 소매판매가 늘었다.
건설수주는 주택 등의 수주가 줄어 대구(-73.5%), 경북(-32.2%) 지역은 감소폭이 컸다.
대구(28.1%)는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승용차 등 수출이 늘어 증가했으나 경북(-8.2%)은 수출이 줄어 감소했다.
고용률은 강원(-0.2%)을 제외하고 대구(0.5%), 경북(1.2%) 등 모든 지역이 상승했다. 인구이동은 대구(-2.4%), 경북(-0.6%)로 다른 지역으로 유출됐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외식, 가공식품 등의 상승으로 대구(5.4%), 경북(5.8%)을 포함한 전국 5.3%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