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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 태양광 사업 경북도 본격추진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3-02-12 20:37 게재일 2023-02-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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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산단 공장 지붕 활용

대구시에 이어 경북도도 지역 내 산단 공장 지붕을 활용한 6조 원 규모의 태양광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기후문제 해결 및 탄소중립과 ESG경영 실천을 위해 경북도 내 산업단지의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에 6조 원 규모의 사업비로 발전용량 3GW를 목표로 태양광 설비를 설치·운영한다.

이 사업에는 SK E&S, SK증권, 소울에너지, 대구경북녹색연합, 대구경북기자협회가 참여한다. 참여 기업들은 1천만 그루의 나무를 기부해 경북도 내 산불 피해지역에 산림복구를 진행하는 1천만 그루 나무심기사업을 3월부터 추진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의 부담 없이 노후화된 산업단지 지붕을 개선하고, 태양광사업 추진 시 도내 신재생에너지 확보와 기업의 RE100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익사업 모델인 산불피해지 복구를 통해 사회공헌형 산림 탄소상쇄 인증사업을 진행해 산림 탄소상쇄 배출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분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기 활성화, 산업단지에 풍부한 재생에너지 전력공급, 온실가스 감축 및 공익사업을 위해 발전 기부금 조성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지역기업들은 비용부담 없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있어 노후화된 공장 지붕개량, 임대료 수익 창출, ESG경영 및 RE100 확보에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지영 소울에너지 대표는 “탄소회계 기법을 통해 국내 최초로 참여 기업들의 탄소배출량을 정밀하게 진단해주고 저감에서 상쇄까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전반적인 솔루션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이사장은 “산업단지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사업은 미래를 대비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전시 행정에 치우쳐 사업지가 투자비로 과대 홍보되기 보다는 실제 사업이 지역 내에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기업들의 참여가 필요하고 공익사업모델을 반드시 접목하여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나무심기가 탄소중립이다’라는 슬로건에 맞는 좋은 공익사업 모델”이라며 “신재생에너지 확보와 RE100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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