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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 생활종합플랫폼으로 키운다

이곤영 기자
등록일 2023-02-08 18:52 게재일 2023-02-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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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택시 이어 문화체육시설<br/>공연 등 서비스 분야 확대 계획<br/>‘대구로 페이’로 앱 활성화 받침<br/>대구행복페이 서비스는 종료

대구시는 ‘대구로’ 앱을 전통시장, 문화 체육 시설 및 공연 등으로 서비스 분야를 확대해 시민생활종합플랫폼으로 확대한다.

이런 환경 변화에 발맞춰 ‘대구로’ 앱 활성화를 위해 대구사랑상품권(대구행복페이)의 사용을 ‘대구로’ 내에서만 유통되는 ‘대구로 페이’로 전환해 7월부터 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구행복페이는 지난 1월 설 특별 판매를 마지막으로 발행이 중단된다.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 경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1년 8월 배달 앱으로 출발한 ‘대구로’는 전국 공공 배달 앱 중 최단기간에 주문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대구로앱과 연계해 2022년 12월 출시된 ‘대구로 택시’도 택시 가입률 50%, 일일 7천 호출을 달성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에 시는 ‘대구로’ 운영사와의 업무재협약을 통해 공공과 서민 편의 서비스로 확대 발전을 추진키 위해 향후 나드리콜, 주차장 앱 등 다양한 공공정보도 탑재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계기로 민간 거대 플랫폼, 카드사 등에 대항할 내생적인 시민생활종합플랫폼을 대구가 보유하게 됨으로써 지역 상권 활성화, 시민혜택 확대라는 목표를 보다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로페이’의 충전 및 결제는 ‘대구로’ 앱에서 가능하며, 기존 ‘대구로’ 가입자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전환(대구행복페이→ 대구로 페이) 동의 후 현재 충전액을 사용하면 된다.

음식점 등 1만3천974개소, 택시 7천10대 등 대구로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며 향후 문화 체육시설, 공연, 미용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로 사용처를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대구행복페이에서 대구로페이로 전환될 경우 휴대전화 앱으로만 사용이 가능해 앱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 세대 등에서 상당한 불편이 따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수도권 독과점 IT기업들의 횡포로부터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호할 경쟁력 있는 지역 공공앱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시민들의 ‘대구로’ 적극 활용을 당부했다.

한편, ‘대구로페이’의 발행 규모, 할인율, 1인당 구매한도 등은 2월 중순 이후 지역별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배분액 규모 및 세부지침 발표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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