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근로자들의 월평균 임금은 상승했지만, 물가상승의 여파로 실질임금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2021년의 363만2천원 보다 5.1%(18만5천원) 상승한 381만 8천원이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사업체는 전년도의 327만7천원에서 4.3%(14만2천원) 오른 341만9천원,‘300인 이상’사업체에서는 543만3천원에서 7.3%(39만5천원)오른 582만8천원이다.
노동부는 제조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부문의 성과급 증가를 월평균 임금 상승의 요인으로 설명했다.
상용근로자들의 평균 소득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54만9천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1월까지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7(2020=100)로 전년도 대비 5.1% 상승한 수치다.
월평균 임금이 상승했음에도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로 인해 근로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