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만7천명… 5년새 3.4배↑<br/>25곳 513홀로 전국 가장 많아<br/>금호강변에 108홀 더 조성키로
노인인구 급증에 따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지역의 파크골프장 숫자도 급증, 전국에서 가장 많은 파크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는 현재 달성군 13개소 등 25개소 513홀의 골프장이 갖춰져 있다. 지난해말 현재 전국에는 308개의 파크골프장이 있다. 대구지역 파크골프장을 이용하는 대구시민은 2017년 5천여 명에서 2022년 1만7천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대구는 골프장 숫자와 골프인구가 인구대비, 전국에서 가장 많아 파크골프의 메카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시는 파크골프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접근이 용이한 금호강변 유휴공간에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키로 했다.
시는 2024년까지 사업비 82억5천만 원(시비 61억5천만 원, 시 특별교부금 21억 원)을 투입해 금호강 둔치에 신설 4개소, 확장 2개소 등 총 6개소 108홀의 파크골프장을 확충키로 했다.
지역별로는 동구 9홀(확장), 서구 9홀(신설), 북구 2개소 63홀(신설), 달서구 9홀(확장), 달성군 18홀(신설)이다.
동구 지역은 기존 27홀 규모의 봉무파크골프장(봉무동 소재)에 9홀을 추가로 조성하게 되며, 서구 지역에는 비산동 매천대교 상단에 9홀을 신규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실시설계용역을 올해 안에 완료하고 2024년 7월 조성 완료할 계획이다.
북구 지역에는 2개소(노곡동, 사수동)로 63홀을 조성할 계획이다. 36홀을 조성하는 사수 파크골프장은 2022년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해 현재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며, 27홀을 조성하는 노곡동 노곡 파크골프장은 올해 하반기에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사수 파크골프장은 (사)대한파크골프협회에서 인증하는 공인구장으로 조성해 전국 대회 유치 등을 통해 대구의 파크골프장 수준을 한 차원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달서구 지역에는 기존 18홀 규모의 달서 강창 파크골프장(파호동)에 9홀을 확장하는 사업으로, 소규모환경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올해 안에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며, 달성군 지역에도 방천리 해랑교 인근에 18홀 조성해 2024년 7월에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하는 사업이 완료되면 대구의 파크골프장 수는 기존 25개소 513홀에서 29개소 621홀로 늘어나게 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파크골프는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생활체육으로 각광받는 스포츠이자 노인복지시설로 노인질환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대구시는 구·군과 함께 파크골프장을 노인복지시설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