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주도형 연구개발 성과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지자체 주도형 연구개발사업인 차세대선도기술개발사업이 지역 미래산업분야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매출 성장과 고용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2003년부터 전국 최초로 지자체 주도형 연구개발사업인 차세대선도기술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단순 연구개발(R&D) 자금 지원에서 벗어나 기존 연구개발 성과에 사업화(Business)를 추가해 연계·지원하는 사업화 연계 연구개발(R&BD) 프로젝트로, 대구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시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산업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가 발표한 최근 10년간 차세대사업의 지원 성과에 따르면 사업화 매출 1천36억 원(연계 매출 포함 1천652억 원), 신규 고용 473명(연계고용 포함 650명), 지식 재산권 613건의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의 지원금액은 총 120억5천900만 원으로, 환산하면 지원금 1억 원 당 8억6천만 원의 사업화 매출 성과와 3.9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달성한 셈이다.
특히, 차세대사업의 사업화 성공률이 73.3%를 기록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개발사업의 연구개발 성공률은 매우 높은 데 반해, 기업의 매출로 연결되는 직접적인 성과인 사업화 성공률은 50%를 넘기도 힘든 실정이다. 차세대사업의 사업화 성공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사업이 초기 단계부터 효과성, 시장성을 고려해 과제를 선정하고 기술사업화 및 마케팅까지 연구개발 전주기를 지원하기 때문으로 시장 중심 연구개발 지원정책의 실효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올해는 대구 미래산업인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미래모빌리티, 로봇 등의 분야에 집중 지원할 예정으로,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전주기 지원을 통해 미래산업의 혁신역량을 차차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