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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와 소통·협치로 정책 대안 제시”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3-01-24 18:43 게재일 2023-01-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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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해 설계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br/>신공항 등 주요현안 지원 힘실어<br/>민생안정·지역경제 활성화 집중
“대구시의회는 2023년에도 시민과 더불어 대구의 새로운 내일을 열어나가는 데 앞장서고, 대구의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열정을 쏟겠습니다.”

2023년을 맞아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은 올해 대구시의회 의정 목표와 각오가 남다르다.

제9대 대구시의회는 개원 이후 ‘함께하는 민생의회, 행동하는 정책의회’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공공기관 개편, 재정혁신 등 굵직한 주요 안건들을 처리하고 통합신공항 건설과 군위군 대구 편입, 맑은 물 확보 등 대구의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해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달려왔다.

이 의장은 “올해는 시정혁신과 변화를 위한 정책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엄격하게 심사하고 의회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집행부와 소통과 협치로 정책 대안을 제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물가, 고금리,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힘겨운 상황인 만큼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집중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점검하고 제도적 뒷받침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지방의회 인사권독립 이후 달라진 점과 관련, 이 의장은 “입법과 정책개발 등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정책지원팀을 시범 운영했다. 올해는 정책지원인력 9명을 추가 선발하고 정책지원팀을 확대 설치해 의회 전문성 및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방의회 조직 및 인력운용은 아직 중앙정부와 집행부에 좌우되고 있어 의회 조직 및 인력 규정의 개정이 시급하다. 이에, 이 의장은 지난해 10월 촉구한 ‘지방의회 사무기구 조직 및 인력 규정’ 개정 완결을 위해 지방의회 3급 직제 신설을 꾸준하게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의회만의 차별화된 맞춤형 교육·후생 복지 시스템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이 의장은 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 “제8대 의회부터 제9대 의회에 이르기까지 통합신공항건설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과 민의를 결집해왔다”며 “지난해 11월에는 국회를 방문해 국회 계류 중인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의 조속한 통과을 위해 당 차원의 총력을 부탁했다.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해 지역 정치권과 함께 힘을 모아 통합신공항이 2030년에 충분한 시설 규모를 갖춘 중남부권 중추공항으로 개항할 수 있도록 입법,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93년 준공된 시청 동인청사는 공간 부족과 확장성의 한계로 신청사 건립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부족한 재원 마련을 위해 신청사 부지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은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100년 뒤를 내다보고 대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되어야 한다”며 신청사 건립을 둘러싼 갈등해소 방안에 대해 조심스레 말했다. 이어 “향후 군위군 편입, 군부대 이전 등 여러 변화 가능성을 갖고 있는 만큼 현명한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소통하면서 재원마련 방안, 신청사 규모 등 차근차근 합리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과 관련 “오는 7월 대구로 편입되는 군위군을 중심으로 한 공항 신도시 개발과 배후 산업단지 추진, 50년을 앞을 내다보고 추진하는 첨단산업까지 미래 과업들을 힘차게 추진해갈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만규 의장은 “새해에도 시민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시민에게 용기와 힘이 될 수 있는 입법활동과 정책대안 모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대구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우리 32명의 대구시의원들은 더욱 발로 뛰겠으니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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