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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난달 섬유 수출 하락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3-01-24 17:55 게재일 2023-01-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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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수요 지속적 감소 원인
지난달 대구·경북의 섬유 수출이 전년도 같은달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대구·경북 섬유산업연합회가 발표한 ‘2022년 12월 대구·경북지역 섬유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섬유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15.7% 줄어든 2억4천1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 섬유 원자재 가격하락 등으로 채산성은 일부 개선됐지만, 글로벌 브랜드의 춘하 의류 소싱 감소 등 국내외 수요 감소세 지속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품목별 섬유제품은 1천9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같은 달보다 2.6% 늘었지만, 섬유직물은 1억3천830만 달러, 섬유원료는 4천140만 달러, 섬유사는 4천26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9.0%, 9.9%, 39.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주요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은 전년 같은 달보다 2.4% 증가한 5천360만 달러를 수출했고, 니트는 전년 같은 달보다 14.7% 줄어든 2천130만 달러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12월과 비교하면 폴리에스터 직물은 1.6% 늘었지만, 니트는 19.7% 줄었다.


대구·경북의 지난해 연간 섬유 수출은 하반기 들어 금리 및 환율 변동에 따른 어려움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다소 줄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유사한 수준(0.8% 감소)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국별 섬유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UAE(27.4%) 등에서 늘었지만, 미국(-15.2%), 중국(-29.3%), 베트남(-17.3%) 등에서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지역 섬유업체는 금리 및 환율변동에 따른 무역이슈 및 러-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하고 글로벌 브랜드의 소싱 감소 등의 여파로 국내외 수요 감소세가 지속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에도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전체 수출액보다 지난해 전체 수출액은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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